은행은 돈 몰려 신바람…증권업계는 침체속에 허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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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은행이 자유저측예금둥 새상품에 예상외의 돈이 몰리는등 자못 신바람이 난 것과는 대조적으로 증권업계는 완전히 맥이 풀려있는 상대.
증시는 연초의 반짝활황이후 침체상태에서 헤어나질 못하고있는 상태인데도 당국은 투자자를 늘릴 방안을 내놓지 않은채 주식의 싯가발행촉진·기업공개유도등 공급확대방안만 내놓고 있고, 은행금리인상등으로 기왕에 들어와 있는 돈조차 들썩거리게 하는등 증권업계는 완전히 서자취급을 받고 있다고 한숨.
사실 주식인구는 지난 81년에 69만6천명에서 84년에는 72만4천명으로. 불과 4%가 늘어난 반면 상장주식은 42억4천5백만주에서 74억3천1백만주로 75%나 늘어나는등 현증시는 공급과잉상태인 셈.
증권업협회는 지난달 29일 민정당을 방문, 소액투자자에 대한 세금면제, 증권거래세 폐지, 근로자 증권저축가입범위확대 등 투자확대방안을 건의하는등 로비를 벌이고 있으니 뚜렷한 희소식이 없을 것으로 보여 더욱 풀이 죽은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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