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단의 중진 변종하씨 도화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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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서양화단의 중진 변종하 화백(59)이 서울인사동 선화랑에서 도화전(25일∼5월10일)을 연다.
이번에 내놓는 작품들은 변화백이 지난해 3월2일부터 경기도 광주 산곡요와 금곡 심암요를 번갈아 다니면서 1년동안 직접 빚고 그린 것이다.
변화백은 이번 작업을 통해 과거에는 감히 생각도 못한 분청 위에 신사를 올리는 방식에 성공, 분청을 죽이지 않고 신사와의 조화를 창출해 냈다.
문헌을 상고, 단양까지 찾아가 두릅나무를 구해다가 그 재로 유약을 만들어 비취색을 내는데 성공했다.
동키호테 시리즈, 조선시대의 해학이 담긴 풍자화 등을 움직이는 느낌이 나도록 현대적 감각으로 그려 회화적 효과를 돋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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