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치조농루 막는 세균 장안에서 찾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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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충치와 치조농루(잇몸·치주조직에 나타나는 염증)의 유발을 방지하는 세균이 인체내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일본 동경의대 치대 「이시까와」(우천열)교수와 어드밴스연구소의 「가와이」(하합강웅)소장 팀에 의해 발견돼 치아질환의 획기적인 예방·치료제 개발이 기대되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장내세균은 유산균의 일종인 스트렙토코커스 페시움으로 주성분이 비타민 L로 돼있는데, 충치와 치조농루 등의 치아질환 원인균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전혀 없고 예방과 치료를 겸할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치균을 시험관에서 그냥 배양할 경우 12시간 후에 약1천 배로 늘어나지만 충치균 1cc에 20㎎의 스트렙토코커스 페시움을 투여한 결과 상당기간 후에도 전혀 충치균이 증식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 장내세균을 예방·치료제로 개발하는 연구에 이미 착수했는데 예방제는 각종 식품에 첨가물로, 약제는 주사제로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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