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연극제」참가 12개 작품 결정|청주서 5월24일부터 12일동안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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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5월 24일부터 12일간 충북 청주시에서 개최되는 제3회 전국지방연극제 참가극단과 작품이 결정됐다.
이번 연극제에 참가하는 시·도 대표극단과 작품은▲인천=극단 엘칸토의 「참새와 기관차」▲대구=극단 우리무대의 「달아 달아 밝은 달아」 ▲부산=극단 처용극난의 「가출기」 ▲경기=극단 80의 「끝없는 종말」 ▲강원=극단 굴레의 「그대의 말일뿐」 ▲충북=극단 청년극장의 「만선」▲충남=극단 앙상블 「가라전」▲경북=포항 은하극단의 「대지의 딸」 ▲경남=거창 입체극단의 「문둥이」 ▲전북=극단 황토「너덜강 돌무덤」 ▲전남=목포 극협의 「불모지」 ▲제주=정랑극단의 「배비장전」 이다.
83, 84년의 최우수상은 전남극단 시민극장의 「소작지」와 인천극지회의 「휘파람새」가 각각 차지한바있다.
전국지방연극제 최우수작품에는 대한민국연극제의 대상과 같은 금액인 5백만원의 상금이 지급되고 대한민국연극제에 초청 공연되는 혜택도 따른다.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연될 12작품 중 9편이 중앙기성작가의 작품으로 지방특유의 향토성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상렬씨의 작품이 3편, 윤조병씨의 작품이 2편, 차범석씨의 작품이 2편씩 공연되는 등 일부 극작가의 작품에만 편중되어 있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한편 7개 극단의 경합에서 경남대표로 선정된 입체극단(대표 이종일)은 연극제사상 처음으로 군대표 (거창군)의 극단이 전국대회에 진출하게 된 점은 연극계에 신선한 자극을 안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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