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계량 많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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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30t 이상의 대형 저울을 사용하여 철근·고철 등을 차에 싣고 무게를 달아 그 중량을 증명해주는 것을 업으로 하는 계량증명업소 (일명 계근소)의 상당수가 장기간 저울검사를 받지 않거나 신고 없이 바꿔 사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업 진흥청은 최근 전국 3백30개 계량증명업소를 일제 단속한 경과 17%에 해당하는 57개 업소를 계량법 위반으로 적발했다고 18일 밝혔다.
공진청은 계량법에 정한대로 2년간의 유효기간 내에 검사를 받지 않고 저울을 사용한 원천 계량증명업소(대표 오영환 경기도수원시) 등 13개 업소를 관계당국에 고발하고 계량기를 신고 없이 임의로 고치거나 바꾼 대구시 서구의 북부 계량증명업소 (대표 변용섭) 등 8개 업소에 대해서는 시·도로 하여금 등록취소 또는 사업중지 처분을 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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