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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 4차원 가상현실 … 더 젊어진 40살 에버랜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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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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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가 오는 17일 개장 40주년을 맞는다. 에버랜드는 판다월드, 4차원 가상현실 체험관 등을 오픈하며 정보기술과 문화를 접목한 신개념 테마파크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40주년 기념 포토존에서 어린이 관람객이 에버랜드 직원, 그리고 에버랜드 마스코트와 함께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에버랜드]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오는 17일 개장 40주년을 맞아 정보기술(IT)과 문화가 접목한 신개념 테마파크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개장 후 누적 입장객 2억2300만
IT + 문화 테마파크로 새로운 변신

14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에버랜드는 1976년 ‘용인 자연농원’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며 국내 테마파크 역사의 첫 장을 열었다. 사파리월드(1976년), 장미축제와 야간개장(1985년), 눈썰매장(1988년),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1996년) 등 다양한 시설을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개장 첫해 연간 88만명이던 입장객 수는 지난해 약 880만명으로 10배로 늘었다. 올해 4월 현재 총 누적 입장객은 2억2300만명으로, 국민 1인당 개장 이후 평균 4회 이상 이 곳을 방문한 셈이다.

에버랜드는 개장 40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체험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지난달 중국에서 선물 받은 판다 한 쌍이 머무는 ‘판다월드’를 21일 개장한다. 동물원 입구 지역 7000㎡(2100평) 부지에 조성한 판다월드는 총 86대의 첨단 IT 기기를 통해 판다의 특성·서식지·먹이 등 생태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몄다. 22일부터는 삼성전자와 협력해 4차원 가상현실(4D VR) 체험관을 오픈한다. 놀이기구를 타지 않아도 VR기기를 통해 ‘티익스프레스’ 등 인기 놀이기구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김봉영 삼성물산 사장은 “동물·식물 같은 자연 콘텐트와 놀이 기구가 어우러진 기존 강점에, 첨단 IT 기술과 문화를 연계한 차별화한 테마파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에버랜드는 다양한 기념 이벤트도 준비했다. 오는 17일 아침에는 공연단·밴드·캐릭터 등이 입장객을 맞아 세레모니를 펼치며, 선착순으로 40주년 기념 배지와 에버랜드의 마스코트인 레니·라라의 캐릭터 풍선 등을 증정한다.

장미축제가 시작되는 다음달 5일부터는 멀티미디어 불꽃쇼 ‘박칼린의 플레이 유어 메모리’를 새롭게 선보인다. 수천 발의 불꽃·영상·조명·음향 등의 특수 효과와 함께 지난 40년 간의 에버랜드를 보여주는 추억의 사진·영상을 상영한다.

손해용 기자 sohn.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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