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에 4인조 강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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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8일 낮 12시 30분쯤 서울 흑석 2동 33 김상규씨(55·상업)집에 세들어 사는 이화순씨(66·무직)집에 4인조 강도가 들어 혼자 집을 보던 이씨의 막내딸 옥주 양(21)을 칼로 위협, 손과 발을 넥타이로 묶어 안방 장롱 속에 가둔 뒤 현금 2만 2천원과 카메라·금반지 등 모두 1백 3O여만 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 범인 중 이모군(18·서울 본동)은 마침 귀가하던 이양의 오빠 규희 씨(23)에게 집 앞에서 붙잡혔다.
옥주 양에 따르면 창문이 깨지는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청년 4명이 옆집 부엌 창문을 돌로 깨고 있어 『왜 남의 집 유리창을 깨느냐』고하자 이중 3명이 이양에게 접근, 『집안에 어른이 있느냐』고 묻고 이양이 『아무도 없다』고 대답하자 칼을 들이대고 소리치면 죽인다며 안방에 끌고 가 장롱 속에 가두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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