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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엔 개별영양식-자연미 식품등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21세기의 식품은 과연 어떤 것일까.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식품은 간편화되고, 개인적인 건강상태를 고려한 개별영양식이 등장하고, 한편으로는 미각의 만족을 위해 사치스런자연미식을 취급하는 고급 레스토랑이 발달하게될 것같다.
아울러 가까운 장래에 특수영양식 가공공장이 만들어질것이다.
의사·영양사들의 지도로 만들어진 당뇨병·신장병·심장병·고혈압 환자용등의 식품이나와 인기를 끌게된다는 얘기다.
완전가공식품의 발달은 더욱 일반화하여 복구방법도 간소화되고 전자 레인지등이 보편화되어 부엌을 대신하게 된다.
앞으로의 식품산업은 먹는과정뿐 아니라 소화·배설도 고려하게 된다.
서독에서는 흰빵보다 섬유질이 8배나 많은 흑빵이 인기를 끌고 있고, 일본에서는비타민B₁을 이용한 변비방지식품이 개발되고 있다.
미용식도 인기 있는 품목. 나이를 먹을수록 피부가 검어지고 얼룩이 생기는데, 이것은 피부가 산화되는 현상으로 알려졌다.
이 피부 산화방지률 위해 색소 착색 예방과 표백효과가 있는 비타민C, 필수지방산의 과산화예방과 산소독의 해독효과가 있는 비타민E를 응용한식품이 개발된다.
고령화되는 21세기에는 소화가잘되고 저칼로리·고영양인 노인식도 선보인다. 또관심많은 강장식품도 발달.
그때는 구태여 혐오식품을 먹지않아도 그 이상의 효과를 내는 가공식품이 나오게된다.
현재 발달하고 있는 미래식품산업을 몇가지 소개하면-.
▲분리-가공-성형식품
성형 포테이토칩 제조, 소의내장을 이용한 성형쇠고기 제조가 완전히 성공했고 이제 물고기알·과일성형까지 연구되고 있다.
▲추출-조림식품
식품의 공통성분을 분리, 추출하여 다시 성형한 식품.
특수성분 섭취가 필요한 사람에게 인기있고, 새로운 맛도 만들어 내게 된다.
▲불필요성분 제거식품
고혈압환자를 위한 저간간장·된장, 비만증·충치예방을위한 저설탕잼등이 나오고 있다.
▲모방식품
천연식품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여러가지 모방식품이 나온다.
게살·새우살·모조오징어등이 인기를 끌고 있고, 모조상어알도 나왔다.
▲상온저장식품
저장기술의 발달로 상온에서도 장시간 식품을 보관할수 있게 된다.
빙점 강하제인 당분·알콜에과일을 담가 빙결점 근처에서 저장하는 빙온저장기술, 아이스 코팅법등이 이용되고 있고 화학제품도 개발될 전망.

<월간식품견업 3월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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