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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르살롱」, 한국 미술전|5월 파리 그랑팔레서…한국 작가 105명 작품 모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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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3백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프랑스의 권위 있는 미술전 「르 살롱」(프랑스 미술가협회 주관)이 1985년 기획전으로 우리 미술의 예와 오늘을 보여줄 「한국미술전」을 연다.
5월 7일부터 27일까지 파리 그랑팔레에서 한국 작가 1백5명의 작품 1백18점과 고 미술품 30여 점(전통산수 10점·민화 20점)을 특별 전시한다.
「한국미술전」에는 우리의 전통예술 공연도 곁들여 한국 붐을 조성할 예정이다.
「르 살롱」은 82년에 「중공미술전」, 84년에 「소련미술전」을 열어 호평을 받았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했던 「한국 미술 5천년 전」이 무산됨에 따라 한국 미술에 관심을 가진 프랑스 국민의 호기심을 채워주려는 것.
또 프랑스 정부가 파리에 주재하는 북한 무역대표부를 총 대표부로 승격시켜 악화된 한불관계를 부드럽게 하기 위한 포석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프랑스 미협은 「한국미술전」을 위해 지난해 10월 「아르노·도트리브」회장 일행이 한국에와 미술관·화랑·작가의 작업현장 등을 돌아보고 자료를 수집해 갔다.
작가 선정은 월간 『미술 세계』가 보낸 한국 작가 3백 명의 ①작가 명 ②출생연도 ③명제 ④크기 ⑤활동하는 곳 ⑥작품사진(슬라이드·개인전 팜플렛)등 자료를 토대로 회화 84명, 조각 15명, 판화 6명을 뽑았다.
프랑스 미협은 국내에서 활동하는 작가를 우선으로 한국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특징 있는 작가를 뽑아 한국미술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데 선정기준으로 삼았다는 것.
프랑스 미협은 그랑팔레 중앙에 한국의 동양화가 박생광 화백의 특별 코너를 마련, 그의 작품 14점을 전시한다.
박 화백은 한국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단군신화』 『동학』등 1천호짜리 신작을 비롯, 2백·3백·4백호 대작을 내놓는다.
주최측은 또 박 화백의 작품『무속』(136×137㎝)으로 대형 포스터를 만들었다. 「한국미술전」 출품 작가로 선정된 사람은 박생광 유휴열 박민평 안상철 심경자 하린두 유민자 강종열 이종상 추연근 이창식 최명훈 한만영 오승윤 이석우 유승자 김민기 곽정명 한진만 이정 박현규 정문규 황영성 국용현 이병석 조병식 곽승수 강국진 박석호 혁중효 홍화순 김영주 이세득 유병엽 정영렬 박창돈 전명자 박상남 이숙자 박행보 김형수 조문가 최덕휴 김종학 진량욱 정건모 유경채 정창섭 이두식 김세영 박득순 김홍수 김홍석 박각순 위서점 조도중 이규선 이종무 장정업 안종연 김종근 유무수 명창춘 이석구 배동환 전상수 백낙종 김형주 안봉규 강경규 박봉수 강길원 이만익 김충선 이창주 조방원 김창낙 박만수 이대원 박노주 김주영 하태춘 이웅선 (이상 회화) 정관모 전국광 최종태 윤영자 신석필 박충흠 박기옥 고정수 김광우 이승택 강대철 강관욱 김혜원 진송자 김세중 (이상 조각)한운성 김형대 송번수 김상유 김상구 이종갑 (이상 판화)씨 등이다. <이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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