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혜와 함께 요가 한 동작] 아치 자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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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안녕하세요? 원정혜입니다. ^^

요즘 요가와 명상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 보다도 많습니다.

아마 바쁘게 열심히 일상을 살아가고 있지만 마음 어딘가는 늘 공허하다는 느낌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해결 방안으로 [명상]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바쁘지만 마음이 공허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지금 열심히 행하고 있는 일들이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들의 대부분이 내면의 충족을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외적인 객관의 세계에 대한 것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세상에 산재하는 [객관의 대상들은 지속적으로 변화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취하고자 하는 것들의 대부분은 사라지게 되기 때문에 원하는 것을 취한 이후에도 다시금 깊은 무의식의 세계에서는 사라질 것이라는 것을 이미 인지하고 곧 공허한 마음을 갖게 되지요.

인생의 대부분은 외적인 세계와 접하게 되기 때문에 내면의 세계를 바로 인식하기란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닙니다.

따라서 진정으로 명상을 하고자 한다면 외적인 대상들의 한계와 무의미함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 하루 주변에 나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욕심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객관적인 대상은 무엇이 있는지를 체크해 보시고, 내 인생에서 그 대상이 갖는 의미를 되새겨 보시면 어떨까요?

근본적으로 욕심을 버리고 마음의 평온을 갖게 되실 겁니다.

자, 그럼 요가동작을 함께 해 보실까요?^^

등을 대고 누운 상태에서 양 무릎을 구부려 어깨넓이 정도로 벌립니다.

양쪽 뒤꿈치를 엉덩이 부근으로 최대한 당겨서 가져가고 양 손은 발목을 잡습니다

숨을 마시면서 몸통을 들어올리고 참을 수 있을 때까지 자세를 유지합니다.(허리에 무리가 없고 내성적이고, 양기가 많이 소진되셨다면 자연스럽게 복식호흡을 하시면서 자세를 유지하고 계셔도 무방합니다)

발끝과 무릎, 고관절이 11자가 되게 유지하셔야지만 허리게 무리가 간다거나 기운이 흩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숨을 내쉬면서 상체를 내리고 다리를 뻗어 송장체위로 휴식을 취합니다.

이렇게 약 3-4회 반복 해 보세요.

대퇴근을 충분히 늘려주게 되어서 관절에 오는 긴장감을 이완시켜줍니다. 또 상체를 최대한 젖혀 주어서 소화기 계통의 순환과 양기를 받아들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 양손으로 발목을 잡고 상체를 들어주면서 어깨가 자연스럽게 이완되어서 어깨의 통증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원정혜 호원대 주임교수

사진=원현성 원현성스튜디오 실장 (http://www.gaiastu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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