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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시니어'의 음악 취미활동 응원합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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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낙원악기상가 야외공연장에서 50~60대가 모여 취미활동으로 닦은 건반·기타·색소폰 연주 실력을 뽐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는 ‘2015 소비자 행태조사’에서 2016년 주목해야 할 소비자로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를 꼽았다. 액티브 시니어는 탄탄한 경제력과 시간적 여유가 있는 은퇴세대로 여가생활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활동적인 노년층을 말한다. 액티브 시니어의 취미활동을 응원하기 위해 악기 전문매장이 모인 ‘낙원악기상가’가 나섰다.

낙원악기상가 '반려악기 캠페인'

"55세 이상 참가자 모집 기타·건반·색소폰 연주 두 달간 1대1 무료 강습"

3년 전 정년퇴직한 김동운(61)씨는 요즘 색소폰을 부는 재미에 푹 빠졌다. 은퇴 후 여유시간이 많아지면서 ‘평소 악기 하나는 배워봐야지’ 했던 생각을 실천에 옮겼다. 김씨는 “처음엔 색소폰 소리가 잘 안 나서 힘들었지만 쉬운 곡부터 차츰 연주할 수 있게 돼 생활에 활기가 돈다”며 “기타나 아코디언 같은 다른 악기도 도전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악기 연주로 뇌 노화 예방
악기 연주는 두뇌 개발은 물론 노화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악기를 연주하면 두뇌의 신경세포 집단인 회백질이 늘어나고 좌뇌와 우뇌 사이의 신경세포 연결이 활발해진다. 과거엔 악기 연주가 어린이 두뇌 발달에 미치는 영향이 주로 연구됐으나 최근엔 성인은 물론 노년층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도 확인되고 있다.
  뇌는 나이가 들어도 완전히 굳어버리진 않기 때문에 악기를 연주하면서 뇌를 자극하면 젊음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악기 연주는 청각·시각·촉각 등 여러 감각을 동시에 자극하기 때문에 뇌의 탄력성을 유지하는 데 좋다고 알려져 있다. 뇌를 젊게 유지하는 법, 치매 예방 요령에 악기 배우기가 빠지지 않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300여 개의 다양한 악기 매장이 모인 서울 낙원동 낙원악기상가엔 악기를 둘러보러 온 50, 60대가 부쩍 늘었다. 색소폰과 아코디언이 진열된 2, 3층 매장뿐 아니라 4층의 합주실에서 악기를 배우는 액티브 시니어를 쉽게 만날 수 있다.
  낙원악기상가는 올해부터 ‘반려악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악기를 평생을 함께하는 동반자나 친구와 같은 취미로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50년 가까이 한국 악기시장을 이끌어 온 낙원악기상가는 악기 연주가 삶의 낙으로 즐기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17일까지 신청 접수
자녀 결혼식이나 자신의 은혼식·금혼식 때 직접 악기를 연주할 수 있도록 1대 1 개인강습을 통해 단기간에 속성으로 배울 수 있는 ‘축주 선물 강습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달 5일부터 17일까지 55세 이상 액티브 시니어를 대상으로 사연 신청을 받아 악기 강습을 받을 시니어를 모집한다. ‘우리들의 낙원상가’ 공식 블로그(http://blog.naver.com/enakwon)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기타·건반·색소폰 중 자신이 원하는 악기를 선택한 후 사연을 작성해 응모하면 된다. 당첨자는 2개월에 걸쳐 주 2회씩 총 16회에 걸쳐 전문 강사의 1대 1 강습을 받을 수 있다. 강습이 끝나는 6월 말께는 낙원악기상가 4층에 마련된 야외공연장 ‘아트라운지 멋진 하늘’에서 지인들을 초대해 그동안 연습한 솜씨를 뽐낼 수 있는 공연 기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낙원악기상가 최용구 팀장은 “인생의 소중한 순간에 가족에게도 특별한 추억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낙원악기상가는 또 20~30대 젊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미생 응원 이벤트’와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외국인 서포터즈(Nakwonsupporters)’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우리들의 낙원상가’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nakwonmusic)과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낙원악기상가 악기 강습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드립니다.
응모 마감 4월 17일 당첨 발표 4월 19일
중앙일보 독자 여러분에게 낙원악기상가 1대 1 강습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를 드립니다. 55세 이상 중앙일보 독자 3명을 선정해 2개월 동안 악기를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중앙일보 고객멤버십 JJ라이프(jjlife.joongang.co.kr)에서 응모하시면 됩니다. 당첨자는 사이트에 별도 공지하고 휴대전화로 개별 통보합니다. 문의 1588-3600

글=한진 기자 jinnylamp@joongang.co.kr, 사진=프리랜서 조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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