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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 ‘마타하리’ 빅스 레오의 두 번째 도전(feat.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남자)

T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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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이 간다] 뮤지컬 '마타하리' 레오편

빅스 레오가 ‘정택운’이란 이름을 내걸고 뮤지컬 ‘마타하리’ 무대에 오른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지난 2014년 ‘풀하우스’로 처음 뮤지컬 무대에 도전했던 레오가 2년 동안 얼마나 성장했을지 궁금해졌습니다.

통이는 원래 레오라는 이름은 다 좋아합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리어나도 디캐프리오! 통이는 싫어요 레오가 좋아…), 밀림의 왕자 레오(하핳;;), 어릴 때 키우던 강아지 이름도 레오… 빅스 레오가 데뷔하자마자 이름이 신경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레오를 지켜보며 ‘레신셋(레오가 신경 쓰이면 게임 set)’의 굴레에 스스로 들어간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그가 두 번째 뮤지컬에 도전하고, 프레스콜에 나온다는 얘기를 들으니 가만있을 수가 없겠죠. 너무 신경 쓰인 나머지 현장으로 달려갑니다.

[마타하리] 현장 스케치 사진_

지난달 29일 오후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마타하리’ 프레스콜이 개최됐습니다. ‘마타하리’는 연출가 제프 칼훈과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등 세계 최정상급의 크리에이터가 참여하고, 옥주현·김소향·엄기준·송창의·레오·신성록·류정한·김준현 등 뮤지컬 스타가 총출동한 상반기 최고 기대작입니다. 1차세계대전 중 이중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돼 총살당한 실존 인물 마타하리를 소재로 삼아 해외 진출을 목표로 5년간의 제작 과정을 거쳐 선보이게 됐습니다.

레오는 엄기준, 송창의, 대선배들과 함께 아르망 역을 맡았는데요. 전쟁으로 인한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 마타하리와의 따스하고 애절한 감정선을 이끌어가는 인물입니다. 이날 프레스콜에서는 몇몇 장면이 공개됐는데요. 마가레타 거트루드 젤르가 시련을 겪고 물랑루즈 최고의 무희 마타하리가 되는 과정, 라두 대령과의 갈등과 아르망과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가 화려한 무대를 배경으로 펼쳐졌습니다.

'아르망 소위' 역의 레오. 마타하리와 사랑에 빠지는 프랑스 파일럿이다.

마타하리를 맡은 옥주현의 시원한 고음과 김소향의 맑은 음색, 뇌쇄적인 몸짓은 마타하리 캐릭터에 딱 들어맞았습니다. 라두 대령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는 신성록과 김준현이 그 누구보다 잘 소화했고요. 아르망은 배우에 따라 다른 매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레오는 아르망의 순수한 면을 잘 표현했고 송창의의 아르망은 다정하고 사랑에 열정적이었습니다.

덕업일치 중인 통이는 레오가 시연하는 장면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마타하리는 센느 강을 거닐었고 그곳에서 아르망을 만납니다. 센느 강변에서 다급한 구호 소리가 들리고, 그 주인공은 비행기가 불에 타 낙하산으로 탈출한 파일럿 아르망입니다.

불에 탄 비행기 앞에서 노래하는 아르망

불에 탄 비행기 앞에서 노래하는 아르망

레오는 특유의 미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외모와 반전되는 목소리로 깜짝 놀랄 때가 있는데요. 그 목소리 덕분에 레오의 아르망은 순수한 면이 더욱 부각됩니다. 하지만 노래를 부르는 순간 파워풀한 고음으로 안정적인 노래 실력을 보여주며 자유롭고 열정적인 아르망을 표현합니다.

자유를 노래하는 순수한 영혼에게 마타하리는 운명적으로 이끌립니다. 마타하리는 아르망에게 자신의 과거를 모두 털어놓지만 아르망은 “마타하리를 만들어 낸 것이 마가레타잖아”라며 그녀의 모든 것을 받아들입니다. 마타하리와 아르망의 키스신에 통이는 순식간에 좌절을 맛봤습니다.

내입술도가져요

통이 눈에 흐르는 건 물이니까 신경 쓰지 말지 말입니다

마타하리 역의 옥주현과 김소향은 실제 레오와 연상연하로 나이 차이가 조금 나는데요. 레오는 엄마, 이모라는 표현까지 쓰기도 했습니다.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 한 무대에서 조화를 잘 이룰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고, 중압감이 컸어요. 연습을 하면서 형, 누나들이 너무 잘 알려주고 가르쳐줬어요. 엄마처럼 대해주시는 누나들 덕분에 잘 해내고 있는 것 같아요. 엄마는 아니고 이모 정도로 하할게요.”(‘엄마’라고 했다가 주변의 항의에 ‘이모’로 바꿔 표현한 레오.)

실제로 두 커플의 나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나는 것 아니냐는 평도 있었는데요. 실제 역사 속 마타하리와 아르망도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연상연하 커플이었다고 합니다. 아르망에 가장 가까운 연령대의 캐스트가 레오인 거죠. 환상적인 연상연하의 케미스트리를 기대하겠습니다.

나도안기고싶다...

내 눈 감아ㅠㅠ

겁나박력있어

아이돌 최고의 핫바디! 피지컬 캬~~~

‘풀하우스’로 뮤지컬 무대에 데뷔한 레오는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아이돌 최고의 핫바디와 훤칠한 외모를 자랑하지만 ‘정수리 요정’(부끄럼이 많아 고개를 숙여 얼굴 대신 정수리만 보여서 생긴 별명.)이라고 불릴 정도로 수줍음이 많은 성격으로 조용하고 신비한 이미지를 가졌죠. 그랬던 그가 무대 위에서는 전혀 다른 캐릭터를 소화해 신선한 매력을 발산했습니다. 뮤지컬 배우로서 두 번째 도전을 시작한 그가 또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됩니다. 빅스 멤버로 보여줬던 무대 매너와 가창력에 연기력까지 입증한다면 앞으로 더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뮤지컬 배우 레오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남자>

유시진 대위님부터 수많은 오빠들이 통이의 마음을 사로잡았지만, 최근 통이는 1910년대의 ‘아르망’에게 푹 빠져있답니다.

  1. 우리 아르망은 자기 여자는 자기가 지킨답니다

1내여자는내가지킨다

어려 보이는 외모와 달리 겁나 박력 있어... 남다른 피지컬 하앍!

  1. 우리 아르망은 집 앞까지 에스코트하는 건 기본입니다

2집에데려다줄까

어익후! 내 발로 씩씩하게 걸어갈 수 있는데 데려다주기까지. 굽신굽신 감사합니다.

  1. 우리 아르망은 깜짝 선물도 잘 한답니다.

3나를위한깜짝선물

그냥 숨 쉬는 게 이벤트고 서프라이즈인데 뭘 이런 걸 다 ㅠㅠ

  1. 우리 아르망은 내 이야기에 귀 기울여 들어준답니다.

4내이야기에귀기울여주는남자

통이가 과거로 돌아가 아르망에게 로또 번호를 알려줄게요 ㅠㅠ 고마워요~

  1. 우리 아르망은 상처난 마음을 안아준답니다.

5내상처를안아주는남자

과거 묻지 않는 남자 좋은 남자!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흘러넘치네요~

  1. 우리 아르망은 세레나데도 불러준답니다.

6나를위한세레나데

살 빠진 햄찌! 노래 불러줘서 감쟈해요~♥

글=한은정 기자 han.eunjeong@joongang.co.kr
사진제공=EMK뮤지컬컴퍼니
영상=전민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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