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집 복면강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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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7.5캐러트 짜리 다이어반지 등 싯가 2억원 어치의 귀금속을 도난 당한 여배우 김혜정씨 (43) 의 서울 광장동워커힐아파트단지에 또다시 강도가 들어 시가 1억5천만원 어치의 귀금속을 털어 달아났다.
16일 상오2시30분쯤 서울 광장동 워커힐아파트 13동301호 출판사 심구당 사장 홍석우씨(65)집에 스타킹으로 복면을 한 2인조 강도가 침입, 홍씨와 부인 백길자씨(62) 등 가족4명을 미리 준비한 길이 30㎝가량의 칼로 위협하고 집안을 뒤져 2.6캐러트 짜리 다이어반지, 1.8캐러트 짜리 다이어목걸이 등 귀금속 30여점과 현금2백50여만원 등 모두 1억5천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
범인들은 홍씨집 비상계단을 통해 3층 베란다 철문을 뜯고 침입, 문간방에 자고있던 홍씨의 숙모 임순재씨(89)와 가정부 서모양(18)을 칼로 위협, 임씨의 손발을 넥타이로 묶은 뒤 가정부 서양을 앞세워 안방으로 갔다.
범인들은 가정부를 시켜 홍씨의 숙모가 편찮으니 살펴보라고 말하도록 해 홍씨의 부인 백씨가 문을 열어주자 안방으로 들어가 홍씨부부의 손발을 넥타이로 묶어 이불을 뒤집어 씌우고 장롱 등을 뒤져 귀금속과 현금을 챙긴 후 1시간만인 상오 3시30분쯤 베란다를 통해 달아났다.
범인들이 털어간 주요귀금속은 ▲2.6캐러트 짜리 다이어반지(4천만원) ▲1.8캐러트 짜리 다이어목걸이(3천만원) ▲직경1㎝의 천년진주(1천만원) ▲붉은 새파이어반지(5백만윈) ▲진주브로치(2백만원) ▲진주줄목걸이 3개(각 1백만원) ▲산호반지와 목걸이(각 1백만원) ▲진주반지(3백만원) ▲비취반지와 목걸이(각 2백만원) ▲비취브로치 2개(각 2백만원) ▲롤렉스금장시계(5백만원) ▲블루새파이어반지 (4백만원) ▲루비반지(4백만원) ▲비취목걸이·반지·귀걸이세트(4백만원) ▲자수정브로치(1백만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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