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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빅뱅] 인도네시아·중국 해외시장 공략 잰걸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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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희 BC카드 사장(오른쪽)과 부디 사디킨 만디리은행장이 합작사 설립 협약을 했다. [사진 BC카드]

플라스틱카드는 이제 포화상태다. 핀테크 열풍을 타고 새로운 모바일 결제 수단이 등장하면서 국내 경쟁은 격화되고 있다. 이런 경쟁 환경을 타개하기 위한 BC카드의 선택은 해외 진출이다.

 BC카드는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미뜨라 뜨란작시 인도네시아’를 설립하고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다. 법인명은 ‘인도네시아 신용카드 거래 파트너’를 뜻하는 인도네시아어다. 합작법인은 인도네시아 현지 신용카드 프로세싱 사업 추진을 위해 설립한 회사로 만디리은행의 자회사인 ‘만디리 캐피탈 인도네시아’가 합작법인 지분의 51%를, BC카드 자회사인 ‘BC카드 아시아 퍼시픽’이 나머지 49% 지분을 갖고 있다.

합작법인 초대 대표에는 BC카드 허진영 전무가 선임됐으며 최고마케팅책임자(CMO)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만디리은행에서 임명한다. BC카드와 만디리은행은 양사 파견 직원을 포함 내년 상반기까지 약 450여 명을 합작법인에 채용할 계획이다.

 만디리은행 신용카드그룹장을 지낸 보이크 유리스타 합작법인 CMO 내정자는 “BC카드의 선진화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이식함으로써 인도네시아 신용카드시장이 업그레이드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BC카드는 중국 시장에도 공들이고 있다. 국내 최초로 중국 현지에서 중국인 대상 한국여행 선불카드를 발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13억 중국인 대상으로 한국 여행 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BC완쭈안 한궈(玩轉韓國) 카드’ 발급을 시작했다. 발급 고객이 카드에 위안화를 충전하면 한·중은 물론 전세계 유니온페이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또 한·중 여러 사업자와 제휴, 올 4월에는 한류 스타카드, 6월에는 한국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 기능이 탑재된 새로운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BC카드 서준희 사장은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까지 계속되는 한국 방문의 해를 맞이해 중국인 여행객을 타깃으로 하는 선불카드를 발급했다” 고 말했다.

서경호 기자 prax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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