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은행장 내정 반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대전=연합】최근 금융계개편작업과 관련, 새 충청은행장에 이기웅제 제일은 상무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자 이은행의 대전지역 주주들이 반대의사를 노골화하고 있어 오는21일 있을 주주총회에서 큰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14일 하오 대전상공회의소에 모인 충청은행의 30여명의 대전지역 주주들은 『지방은행은 운영이 자율화돼있어 은행장 선출문제는 주주총회에서 이루어져야 하는데도 대주주측에서 멋대로 은행장을 내정한 것은 지방주주들의 의견을 완전히 무시한 처사』라며 오는 21일 주주총회에서 지방주주전원이 불참함 것을 건의하고 나섰다.
이들 주주들은 또 지방주주의 권익보호와 지방은행의 자율운영을 추구하기 위해 대주주측의 횡포를 실력으로 저지할 것을 다짐하고 현 송희빈행장등 임원진의 연임을 끝까지 주장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대전지역 주주측은현 송행장등 임원진이 임기 2년동안 은행의 발전을 위해 크게 노력, 당기순이익을 83년에 10억원, 84년은 81억원으로 끌어올리는등 수지개선에 크게 기여했는데도 총주식의 42%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화약측에서 이유없이 현행장등 임원진의 퇴진을 관철시키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