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꿈은 사라지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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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퍼드(호주)=김인곤특파원】 한국의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3연패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한국은 28일 파리필드경기장에서 벌어진 일본과의 경기에서 6-2로 역전패, 4승3패를 기록함으로써 우승권에서 탈락, 3위권으로 밀려났다.
한국은 29일 하루를 쉬고 30일 하오 8시반 대만과 마지막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한국이 대만에 이기면 공동2위, 패하면 3위가 된다.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대만은 호주에 16-6, 8회 콜드게임승을 거두고 4승2패를 기록하고 있는데 남은 2게임중 중공전은 낙승이 확실해 한국이 대만을 이겨야만 공동2위를 차지할수있다. 현재 5승1패의 일본은 사실상 단독우승이 확정됐다.
그러나 대만이 한국을 이기고 일본이 대회 마지막경기인 대호주전에서 패할 경우 일본과 대만은 6승2패로 동률이 되어 2월1일 최종결정전을 갖게된다.
신예 김기범(김기범)을 선발로 내세운 한국은 1회초 1번 최계영(최계영)이 좌측펜스를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리고 3회초 3번 강기웅(강기웅)의 우중월 2루타로 한점을 가산, 스타트는 좋은 편이었다.
그러나 6회까지 단2안타1실점으로 호투하던 김기범이 7회 들어 컨디션 난조를 보이면서 연속2안타를 허용, 무너지기 시작, 이 뒤로 한국은 에러에다 연속3안타를 맞는 등 5실점, 6-2로 역전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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