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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I "강정호,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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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29). 김식 기자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29)가 소속팀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로 평가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5일 "많은 사람들이 강정호의 진가를 모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강정호가 매일 경기에 출전해 600타수 이상의 기회를 얻었다면 20개를 넘는 홈런을 기록했을것이다. 그는 위협적인 타격을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에서 뛰다 지난해 피츠버그의 유니폼을 입은 강정호는 126경기에 출전, 타율 0.287(421타수 121안타), 15홈런 58타점 60득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9월 중순 불의의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쳤지만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SI는 "클린트 허들 감독이나 닐 헌팅턴 단장에게 물어보면 강정호가 팀이 가진 라인업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대답한다"며 "지난해 그의 부상은 피츠버그에게 뼈아픈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강정호는 재활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다. 24일에는 팀 자체 시뮬레이션 경기에 출전해 팀 에이스 게릿 콜을 상대로 홈런포를 터뜨리기도 했다. 지역 매체인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를 통해 콜은 “강정호가 빠른 공을 정확한 타이밍에 받아쳤다”며 “분명히 강하고, 분명히 좋은 배트 스피드였다”고 칭찬했다. 개막전 출전은 힘들지만 당초 복귀 예정 시점이었던 5월보다는 이른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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