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어깨 위에 핀 핑크빛 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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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개한 꽃처럼 가방 전체를 감싸는 페이즐리가 특징적인 ‘플로리안 앙브레 컬렉션’. [사진 에트로]

나들이가 많아지는 봄, 패션에 신경이 많이 쓰이는 때다. 패션의 화룡점정이라는 가방에도 관심이 많이 가는 건 당연하다. 그렇다면 활짝 핀 꽃처럼 양각의 페이즐리가 감싸고 있는 에트로의 ‘플로리안 앙브레 컬렉션’에 주목할 만하다.

 에트로는 올 봄 유행하는 트렌드 컬러인 로즈 쿼츠의 사랑스러운 핑크부터 고급스러운 카키, 톤 다운된 네이비 등 다양한 색상에 에트로의 상징인 페이즐리를 양각으로 새겨넣은 ‘플로리안 앙브레 컬렉션’을 선보였다.

 견고한 소가죽 소재가 독특한 사다리꼴 모양으로 가방의 셰이프를 단단하게 잡아주고 있으며, 광택이 좋고 고급스러운 소재와 만나 더욱 빛을 발한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에 심플한 드로우스트링(Drawstring) 장식이 간결한 인상을 준다. 가방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가방 전체를 감싸는 양각의 페이즐리에서 브랜드 특유의 아이덴티티를 느낄 수 있으며, 정교한 질감과 함께 세련되게 마무리돼 모던한 멋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가방 윗면 탑핸들(Top Handle) 구조에 탈부착이 가능한 숄더 스트랩으로 캐주얼한 룩부터 격식 있는 스타일까지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한 아이템이다. 마그네틱 소재의 클로저 덕분에 편안하고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가방 전체가 심플한 원 톤으로 이뤄져 있어 자연스러운 멋을 낼 수 있는 디자인이다. 크기는 28×26×12.5cm. 가격은 147 만원.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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