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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터쇼 2005] 수소엔진·하이브리드카…첨단 신기술의 경연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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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디가 내놓는 컨셉트카 RS4는 최고출력 420마력으로 100km/h까지 도달하는 걸리는 시간이 4.8초에 불과한 수퍼카다. 특히 RS4는 고속 주행시 타이어의 트랙션을 확보해주는 DRC(Dynamic Ride Control) 시스템을 탑재했다.

서울 모터쇼는 수입차들의 신기술 경연장이 될 전망이다. 세계적인 자동차업체들이 미래에 출시할 모델인 컨셉트카와 첨단기술을 적용한 연료전지차나 하이브리드카 등 차세대 자동차들을 출품하기 때문이다. 서울모터쇼 남충우 조직위원장은 "이번 모터쇼는 세계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와 신기술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터쇼에서 관람객들의 눈을 가장 즐겁게 하는 컨셉트카는 '모터쇼의 꽃'으로 불린다. 각사가 자존심을 걸고 최첨단 기술은 물론 미래 시장에서 유행할 파격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내놓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BMW가 출품하는 스포츠카 H2R에 장착된 12기통 6000cc엔진은 수소를 태워 5500rpm에서 285마력의 힘을 내며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6초밖에 안 걸리는 놀라운 가속력을 뿜어내도록 설계됐다. 지난해 9월 프랑스에서 실시한 성능 측정 실험에서 시속 185마일(302.4km)을 돌파하는 등 무려 9개의 기록을 갱신함으로써 수소엔진 차량의 미래가 얼마나 역동적이고 강력한 것인지 입증했다. 아우디가 내놓는 컨셉트카 RS4는 최고출력 420마력, 최대토크 43.9kgm, 100km/h까지 도달하는 걸리는 시간이 4.8초에 불과한 수퍼카다. 특히 RS4는 풀타임 4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quattro) 기술에서 기존보다 한 단계 발전한 최신 기술을 채용했고, 고속 주행시 타이어의 트랙션을 확보해주는 DRC(Dynamic Ride Control) 시스템을 탑재했다.

▶ 다임러크라이슬러가 내놓는 짚 트레오(左)는 수소전지를 탑재한 짚의 차세대 모델이다. 혼다의 스포츠 컨셉트카인 IMAS(中)는 초경량 탄소 섬유와 알루미늄을 사용해 리터당 40km가 넘는 놀라운 연비를 자랑한다. 도요타의 렉서스 LF-S(右)는 8기통 하이브리드 엔진이 장착됐고 날렵한 디자인으로 차세대 프리미엄 세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수소전지를 탑재해 공해가 전혀 없는 짚의 차세대 모델인 짚 트레오를 출품한다. 최첨단 'Drive-by-wire 시스템'을 적용했다. 운전 중 운전자를 바꿀 경우 차에서 내릴 필요 없이 조수석에 앉은 이에게 바로 핸들을 넘길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다.

혼다는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스포츠 컨셉트카인 IMAS를 선보인다. IMAS는 초경량 탄소 섬유와 알루미늄을 사용하는 경량화 기술과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리터당 40km가 넘는 놀라운 연비를 자랑한다. 도요타가 전시하는 렉서스 LF-S는 8기통 하이브리드 엔진이 장착됐고 날렵하면서도 무게가 느껴지는 디자인으로 차세대 프리미엄 세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차량이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또 경제성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디젤엔진을 장착한 차량들이 대거 출품된다. 국내 최초로 지난달부터 경유승용차를 시판중인 푸조는 별도 '디젤존'을 설치해 세단 407HDi, 크로스오버카 407SW 등을 전시한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디젤 엔진을 장착한 미니밴 그랜드보이저와 도시형 스포츠유티리티차량(SUV)인 짚 체로키 등을 공개한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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