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의 숨겨진 딸은 여비서와 사이에서 태어났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9일 방송되는 SBS TV '뉴스추적'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숨겨진 딸'이라는 한 여인과의 인터뷰를 방영할 것으로 예고한 가운데 ,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도 이같은 사실을 기정사실화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오마이뉴스는 이날'DJ 평전에 쓰려했던 숨겨놓은 딸 이야기'라는 기사를 통해 김 전 대통령의 딸이라고 주장하는 김모 여인은 70년 당시 7대 국회의원이었던 김 전 대통령과 여비서였던 김모씨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숨겨진 딸'김씨는 태어나자마자 조부의 호적에 손녀로 올랐다가 조부가 사망하자 외삼촌의 호적에 등재됐으며,97년 대선을 앞두고 외삼촌이 사망하자 다시 조모의 손녀로 등재됐었다고 관계자의 전언 형태로 전했다. 또 김씨는 이처럼 호적을 전전하면서도 92년 전남의 한 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에서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이런 김씨 모녀를 62년 김대중.이희호 결혼의 중개자였던 정일형.이태영 부부, 조풍언,김홍일 의원 등이 후원해 왔다고 보도했다.

SBS'뉴스추적'이 제기할 것으로 알려진'진승현 게이트'와 '숨겨진 딸'과의 관련성에 대해서 오마이뉴스의 기사는 당시 국정원의 소수 관계자들이 대통령의 사생활을'보호'하기 위한 이른바'특수사업'을 진행했으며, 그 과정에서 벤처기업인 진승현도 연루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해 기사는 '숨겨진 딸' 김씨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 정일형 박사의 외아들인 정대철 전 의원과 박지원 전 비서실장,김홍일.홍업 형제, 그리고 김은성.정성홍.진승현 등 이른바 '특수사업'관계자들 뿐이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센터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