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새누리 주제송 '뛰뛰빵빵'···'뛰어라 국회야, 일하는 국회로' 백보드 새 문구 공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뛰어라 국회야, 잠자는 국회에서 일하는 국회로"

21일 새누리당이 새 홍보문구를 공개했다. 이날 오전 국회 대표최고위원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다. 회의실 배경막(백보드)에는 빨간색 바탕에 흰색 글씨로 '일하는 국회'를 강조하는 문구가 담겼다.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등 최고위원들은 '청년 독립', '마더센터' 등 빨간 글씨로 공약이 적힌 흰색 티셔츠 차림이었다.

김 대표는 "청년들은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하는 3포세대도 모자라서 취업·주택·인간관계·희망까지 포기하는 7포세대, 이제는 모든 것을 포기한 엔(N)포세대로 불리기도 한다"며 "새누리당은 당장 청년들의 마음을 사는 포퓰리즘 성격의 용돈 나눠주기식 대책을 배격하고, 그보다는 청년들이 긴 인생을 잘 설계하고 인생의 첫걸음을 잘 시작하도록 돕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최근 5대 총선 공약으로 ▶갑을문제 개선 ▶일자리 규제개혁 지속 추진 ▶청년독립 ▶4050 자유학기제 도입 ▶마더센터 설립을 내놨다.

기사 이미지

'청년독립'을 처음 제안한 청년정책그룹 아젠다23 이진호(28) 대표는 "저는 새누리당에 저소득 청년근로자를 위한 사회정착지원금을 제안했는데 당장의 질 낮은 일자리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기초생계의 위협을 받으며 연봉 2000만원 이하로 일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월 50만원을 1년 간 지원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당장의 중위소득 180만원을 벌 수 있다면 미래를 계획할 수 있는 씨앗을 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요구하고 있는 서비스발전기본법, 청년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노동4법을 통과시킨다면 얼마나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지겠는가"라면서 "19대 국회가 정말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을 쓰지 않기 위해서는 24일, 25일 후보 등록 전에 단 하루라도 본회의를 열어서 민생법안을 처리하자"고 야당에 요구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총선주제송 '뛰뛰빵빵'과 이 노래를 배경으로 제작한 홍보동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김 대표와 원 원내대표, 안대희(서울 마포갑)·이준석(서울 노원병)·손수조(부상 사상) 후보 등 공천이 확정된 후보들이 노래에 맞춰 국회와 지역에서 뛰어다니는 모습이 나온다.

박유미·김경희 기자yumip@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