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183일 만에 깜짝 복귀…마이너리그서 안타 신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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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183일 만의 복귀전서 깜짝 출전해 안타를 때려냈다. [중앙포토]

무릎 부상 후 재활 중인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실전 경기에 깜짝 출전해 안타를 때렸다.

19일 피츠버그 지역매체 '트립 라이브'와 CBS 스포츠 등에 따르면 강정호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 트리플A팀과의 마이너 경기에 출전해 4차례 타석에 들어서 안타 1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왼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한 이후 무려 183일 만에 타석에 들어서 안타를 친 것.

강정호는 첫 타석에서 3루 땅볼을 때렸고,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3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마지막 타석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강정호는 수비에는 나서지 않고 타격만 했다. 안타를 치고 나갔을 때도 베이스러닝은 하지 않았다. 경기를 마친 뒤 따로 베이스러닝 연습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정호는 "부상 후 투수의 실전 투구는 처음이라 타이밍이 조금 맞지 않았지만 공은 잘 보였다"며 "다음주부터는 베이스러닝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막전에 뛰고 싶지만 개인적인 목표일 뿐"이라며 "무릎 상태를 어떨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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