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시황] 수도권 0.39% 떨어져… 강북 전평형 하락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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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지난주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0.39% 떨어져 하락률로는 올들어 가장 크다. 서울은 13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여름방학을 3주 가량 앞두고 있지만 전세시장에서 방학 이사철 움직임을 찾아보기 어렵다.

서울은 성북(-0.84%).중랑(-0.58%).도봉구(-0.36%) 등 강북권의 하락세가 두드러지며 0.11% 내렸다. 전 평형이 하락세였고 특히 30평형대(-0.17%).50평형대(-0.23%)가 많이 떨어졌다.

성북구는 올들어 가장 큰 폭의 하락세였다. 돈암.석관.종암동 등에선 1% 이상 내렸다. 돈암동은 범양.한신.한진.현대아파트 등에서 내렸고 전셋값 약세는 소형에서 중대형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한진 50평형이 1천만원 떨어진 2억1천만~2억2천만원이다. 석관동 두산 50평형도 1억7천만~1억9천만원으로 1천만원 빠졌다. 돈암동 서울공인 김환식 사장은 "쌓여 있는 물량이 워낙 많아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랑구는 신내.묵동 등에서 중대형 평형 중심으로 떨어졌다. 신내동 다우훼미리.동성1.3차.새한.신내11단지 등이 약세를 보여 동성 3차 52평형은 1천만원 떨어진 1억6천만~1억7천만원이다.

신내동 부동산플러스대신 류만영 사장은 "전세를 찾는 사람이 없어 중소형뿐만 아니라 중대형 평형 물량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도봉구에선 방학.창동 단지들이 전 평형에서 내림세다. 방학동 우성2차 35평형이 1억~1억1천만원으로 1천만원 내렸다.

신도시는 평균 0.13% 하락했다. 산본(-0.61%).평촌(-0.16%).분당(-0.09%).일산(-0.03%)이 내리고, 중동(0.01%)은 보합세였다. 20평형대(-0.34%)와 30평형대(-0.15%)가 평균 이상 내렸다.

산본은 수리8단지.매화4단지.주몽10단지 등에서 많이 내렸다. 수리8단지 수리한양 36A평형은 1천만원 하락한 1억3천만~1억3천5백만원이다.

수도권에선 20평형 미만(-0.68%)의 소형 하락세가 가장 컸다. 의정부(-1.80%).과천(-1.49%).수원 팔달구(-1.29%).군포(-0.63%).부천(-0.58%).고양(-0.51%).성남(-0.46%)이 내렸고, 광주(0.40%).평택(0.09%).광명(0.04%).김포(0.04%)는 올랐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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