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첫등판, 1이닝 퍼펙트 피칭, 실전 첫 탈삼진 까지 기록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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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첫등판(사진=중앙포토)

메이저리그의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첫 실전 등판에서 완벽한 경기를 선보였다.

오승환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로리다 애틀랜틱 대학과의 연습 경기서 3회초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이날 2회초가 종료된 뒤 불펜 피칭을 시작했다. 20여개의 공을 던지며 몸을 푼 오승환은 다시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이어 3회초 오승환은 곧바로 마운드에 올랐다. 0-0상황에서 오승환은 첫타자 우타자 래쉴리를 상대했다. 오승환의 초구가 가운데로 몰려 래쉴리가 날카롭게 타격했으나 3루수 제이콥 윌슨이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로 타자 주자를 아웃시켰다.

이어 맞이한 좌타자 램버트는 5구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을 유도하면서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마지막으로 상대한 우타자 랭햄은 2볼로 시작했으나 파울과 날카로운 몸 쪽 공으로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었다. 이어 변화구로 파울을 한 번 더 유도한 뒤 가운데 빠른 공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미국 진출 후 첫 탈삼진이었다.

이후 오승환은 1-0으로 앞선 4회초 다니엘 폰세델레온과 교체돼 메이저리그 첫 실전 등판을 마쳤다.

온라인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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