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에 있는 쿠쿠전자㈜는 19일 생산직 근로자들의 동의와 부산지방고용노동청 양산지청의 승인을 받아 이날부터 3개월간 연장 근로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개성공단이 폐쇄되자 전기밥솥 수출 물량 납기를 맞추기 위해 노사가 자발적으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주당 법정 근로시간은 40시간인데 이번 조치로 주당 연장 한도(12시간) 외에 10시간을 더 연장할 수 있게 됐다. 연장근로수당은 시급 기준 50% 추가된다.
개성공단에서 월 8만~10만 개를 생산하던 쿠쿠전자가 납기를 맞추려면 4만∼5만 개를 더 생산해야 한다.
양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