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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없는 19대 국회 대정부질문이 19일 이틀째 열렸다.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을 위한 본회의 속개 예정시각인 오후 2시.
재적의원 297명의 5분의1인 59명만 자리에 있으면 본회의를 개의할 수 있지만 20분이 지나도록 자리엔 40여 명뿐이다.
"곧 본회의가 시작되니 속히 입장해달라"는 안내방송이 여러 번 흘러나온 뒤에야 자리가 채워졌고, 겨우 속개됐다.
이날 의장석에 앉은 사람은 정갑윤 국회부의장. 정 부의장은 의장석에서 의원석을 내려보며 스마트폰을 꺼내들었다.
그리고는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전날 텅 빈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을 비판하는 사진기사가 나간 뒤에도 모습은 여전했다.
정 부의장은 다음과 같은 글과 함께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늘 국회의원들의 뒷모습만 보셨죠?
의장석에서 본 회의장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여러분들이 궁금해 하실 것 같아 함께 보려고 오늘 촬영을 했는데 그 모습이 기사로 났네요.
19대 막바지 본회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 부의장이 촬영한 사진 속에는 의원들의 앞모습도 찾아보기란 쉽지 않았다.
전민규 기자 jun.minky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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