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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사장단 올 첫 열공 포럼 주제는 ‘북한 리스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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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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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롯데그룹 임원 포럼에서 임원들이 최진욱 통일연구원장(왼쪽)의 ?북한 리스크? 강의를 듣고 있다. [사진 롯데그룹]

롯데그룹 사장단이 올해 첫 임원 포럼에서 북한 문제를 경영 변수로 놓고 점검했다. 북한이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가 개성공단 폐쇄로 이어지는 등 ‘북한 리스크’가 커졌기 때문이다.

대표이사 10여 명 등 120명 참가
내달엔 임원 대상 강의도 계획

 롯데그룹은 1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북한의 정치경제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임직원 조찬 교육 프로그램인 ‘롯데 이그제큐티브 포럼(Executive Forum)’을 열었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현재 북한의 상황이 동북아 정세 안정과 대한민국 정치·경제에 큰 변수로 등장해, 임원들이 북한의 현재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임원들의 호응도 높았다. 이인원 롯데정책본부 부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대표이사만 10명 넘게 참석하는 등 120여명이 모였다. 이 부회장은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북한의 상황은 기업의 전략을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북한의 현황을 직시하고 대비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의를 맡은 국책 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의 최진욱 원장은 “북한 체제의 불확실성을 인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북한의 현 정치 및 경제 상황과 북한의 변화가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설명했다.

롯데그룹은 북한 변수 교육을 이어갈 계획이다. 다음달 실무급 임원 대상 학습회 프로그램에서도 북한 상황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그룹 내 신규 사업 전문가 20명이 약 7개월 동안 ‘북한 연구회’를 운영했다. 연구회가 제작한 자료집도 그룹 전체가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희령 기자 hea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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