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동해안발전본부 포항시로 이전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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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도청 이전과 함께 현장 이전을 추진해 온 동해안발전본부의 최종 입지를 포항시로 최종 결정했다.

동해안발전본부 이전추진위원회(위원장 황종규 동양대 부총장)는 16일 경북도청에서 회의를 열고 동해안권 4개 시·군에 대한 평가 결과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포항시를 동해안발전본부 이전지로 최종 선정, 발표했다.

포항시는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용역에서 평가항목 중 적합성과 접근성, 파급효과성, 지자체 의지 등 모든 항목에서 상위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신도청시대의 개막과 함께 동해안 발전전략을 더욱 구체화하고 환동해안 바다시대를 준비할 중심축으로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동안 경북도는 동해안발전본부를 공정하고 객관적인 절차를 통해 동해안 현장으로 이전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별도 팀을 설치하고 이전 시·군 결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대구경북연구원에 의뢰했다. 또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동해안발전본부 이전추진위원회'를 구성·운영하는 등 이전지역 결정을 위한 실무 작업을 진행해 왔다.

한편 경북도 관계자는 동해안발전본부 이전 절차와 관련 "건축 부지는 포항시가 무상으로 제공하고 경북도가 건축비를 부담, 청사 신축을 완료한 뒤 이전할 계획"이며 "최소 2년의 준비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나 포항시와 협의해 최대한 빨리 이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송의호 기자 yee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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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동해안발전본부 이전추진위원회가 16일 도청에서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가운데가 위원장인 황종규 동양대 부총장. [사진 경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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