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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유일 출전' 김현태, 정선 스키 월드컵 의미있는 완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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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로 유일하게 국제스키연맹(FIS) 정선 스키 월드컵 수퍼대회전에 참가한 김현태(26·울산시)가 의미있는 완주를 펼쳤다.

김현태는 7일 강원도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린 2016 FIS 스키월드컵 남자 수퍼대회전에서 2217m의 코스를 1분33초33의 기록으로 42위에 올랐다. 비록 이날 정상에 오른 카를로 얀카(스위스)가 기록한 1분26초16에 7초17 밀렸지만 이날 12명이 중도에 레이스를 포기한 걸 감안하면 의미있는 완주였다.

김현태는 지난달 26일부터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린 수퍼대회전 테스트런(공식 연습)에서 1위에 오른 뒤, 전격적으로 이 대회에 참가했다. 당초 대한스키협회는 이번 월드컵에 선수 참가를 하지 않으려 했지만 국제 경험을 위해 김현태의 출전을 전격 결정했다. 김현태는 지난해 2월 겨울체전에선 4관왕(회전·대회전·수퍼대회전·복합)에 올랐고, 지난해 9월 중국 극동컵 회전 종목 1위에 오르는 등 최근 기량이 떠오르고 있다.

한편 얀카는 월드컵 스키 수퍼대회전에서 개인 첫 정상에 올랐다. 전날 대회 활강에서 우승한 셰틸 얀스루드(노르웨이)는 레이스 도중 넘어져 실격됐고, 수퍼대회전 월드컵 시즌 랭킹 2위인 앤드루 와이브리트(미국)도 완주하지 못했다.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첫 테스트 이벤트로 열린 이번 대회는 수퍼대회전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다음 테스트 이벤트는 19일부터 27일까지 보광 휘닉스파크에서 열릴 FIS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스키 월드컵이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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