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영업이익 8년 만에 1조 밑돌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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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국내외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유통업계 1위인 롯데쇼핑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8년 만에 처음으로 1조원 아래로 내려 앉았다. 롯데쇼핑은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4일 공시를 통해 2015년 영업이익이 8578억원으로 전년대비 27.8% 감소했다고 밝혔다.당기순손실도 3461억원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롯데쇼핑은 2008년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 대에 진입한 바 있다.

지난해 실적 악화의 주된 원인은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의 부진이다. 두 곳 모두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여파로 국내 매출이 부진한 가운데 신규 출점과 신선식품 투자 등 비용 요인은 늘어났다. 특히 중국 경기가 예상보다 악화되면서 타격이 컸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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