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새통 연휴, 공항 편리하게 이용하려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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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역 전경. 문구점과 공예품점을 지나면 영화관과 아이스링크가 나온다. [사진제공 공항철도]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인천국제공항은 크게 붐빌 전망이다. 연휴 6일간 총 104만 명, 하루 평균 17만3766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예정인데, 이는 역대 연휴 중 가장 많은 하루 평균 여객수다.

특히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월 10일에는 일일 이용객 예측치가 18만 3919명으로 일일 총 이용객과 일일 도착여객(10만 2149명)수에서도 역대 최다치를 갱신할 것으로 보인다. 붐비는 인천공항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선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좋다.

인천공항은 지난해 7월부터 장기주차장 주차타워를 운영해 2808면의 추가 주차공간을 확보했고, 이번 동계 성수기에 대비해 총 1700여 면의 임시주차장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연휴기간에 워낙 자가용을 이용하는 여객이 많아 주차장 혼잡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주차할 공간을 찾느라 시간을 낭비할 가능성도 크다.

공사는 이 기간 동안 심야버스 운행을 늘려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공항철도는 연휴 기간 동안 서울역 출발 첫차와 인천공항 출발 막차를 각각 1편씩 증편해 운행한다.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여객터미널 2층으로 바로 연결되며, 버스를 이용하면 출국층에서 바로 내릴 수 있어 이동 동선을 줄일 수 있다.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서울 삼성역과 서울역에 위치한 도심공항터미널을 활용하면 대기시간이 대폭 줄고 여유롭게 면세점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도심공항에서 미리 체크인(탑승수속)과 출국심사를 완료하면, 인천공항 도착 후 별도의 전용 출국통로를 이용해 출국절차를 빠르고 편리하게 마칠 수 있다.

기내휴대금지 물품을 미리 꼼꼼히 살펴보는 것도 수속 시간을 줄이는 방법이다. 항공기 안전 및 보안을 위해 기내에 반입할 수 있는 휴대품은 제한되어 있다. 특히, 액체 및 젤류는 각각 100ml 이하의 용기로 1L까지 투명 지퍼백에 담겨있을 때만 기내 반입이 가능하다.

공사는 체크인카운터의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국적항공사(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체크인카운터를 평소보다 일찍 열고 추가 인력을 투입한다. 출국 여객이 몰리는 5일과 6일 이틀 동안은 2번, 3번 출국장의 운영시작 시간을 30분 앞당겨 오전 6시부터 운영한다. 체크인카운터와 출국장 조기 오픈에 따라 상업시설도 개장시간을 앞당겨 운영한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자동 탑승수속 전용구역’에서 자동탑승권발급(Self Check-in)과 자동수하물위탁(Self Bag Drop)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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