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가 지난달 29일 제4군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한 지카바이러스 증상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카바이러스의 주요한 증상은 37.5도 이상 발열 또는 발진과 함께 관절통, 근육통, 결막염, 두통 중 1개 이상이 동반된다.
문제는 임신한 여성이다. 임신부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두뇌가 성장하지 못하는 소두증에 걸린 아기를 분만할 가능성이 있다. 소두증으로 태어난 신생아는 뇌가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못하거나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보건 당국은 임신부에 대해 중남미 등 유행지역 여행을 출산 이후로 연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이 감염증의 국내 유입 사례는 아직 없다.
한편, 지카바이러스는 모기에 의해 전파되며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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