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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대학 리포트] 세계 석학과 플라톤식 1대 1 문답 … 기본 중시하는 1000년 전통 옥스퍼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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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대는 38개의 칼리지가 각기 다른 독립적 형태로 운용되는 대학 공동체다. 칼리지마다 학비, 학칙, 입학 기준 등이 다르다. 사진은 옥스퍼드 ‘올 소울스 칼리지’로 1년에 단 두 명의 학생만 선발한다

江南通新이 ‘해외 대학 리포트’를 연재합니다. 대원외고·경기외고·청심국제고·한영외고·외대부고·민사고 등 국제반을 운영하는 6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최근 3년간 가장 많이 진학한 해외 대학 상위 30곳 가운데 국제반 교사가 추천한 주목할 만한 대학을 소개합니다. 이를 위해 2012~2014년 6개 학교의 해외 대학 진학 실적을 받아 합산했습니다. 합산 결과 6개 학교 총 1998명(중복 합격 포함)이 미국·영국·중국·홍콩에 있는 대학에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열 번째로 소개할 곳은 옥스퍼드대입니다.

매주 에세이 작성후 교수와 1시간 문답
학생 스스로 깨닫게 하는 교육 방식
입학 1년 후 중간시험 못 보면 탈락

수강·출석 강제하지 않아 자기 관리 중요
1년 3학기로 3년제…한 학기 8주로 짧아
조정 동호회 유명…케임브리지대와 정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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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대는 영국은 물론 영어권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다. 38개 칼리지로 구성된 공립 종합대로 명확한 대학 설립 연도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다만 1096년 헨리 2세가 영국 학생들의 파리 유학을 금지하면서 대신 옥스퍼드에서 교육했다는 기록이 있다. 900년이 넘는 전통의 대학으로 초기 대학의 원형을 지켜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학을 의미하는 UNIVERSITY는 라틴어 UNIVERSITAS(집단, 모임)에서 유래했다. 여러 사람이 모여서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장소가 대학의 시작인 셈이다. 때문에 과거 대학에서는 필기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주제에 대한 토론만 나눴다. 이런 전통은 옥스퍼드대에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대학 어디서나 열띤 토론을 벌이는 학생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옥스퍼드대는 영국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발표한 세계 대학순위에서 2011년 이후로 항상 5, 6위를 유지하고 있다. 2015~2016년에는 6위였다.

38개 칼리지로 만들어진 하나의 대학

옥스퍼드는 칼리지별로 개성이 뚜렷하다. 서로 다른 대학인 칼리지들이 모여 있는 커다란 대학 연합체의 형태다. 칼리지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은 크라이스트 처치 칼리지다. 칼리지 안에 성당이 있고, 이곳의 대강당이 바로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배경이 됐다.

이외에 유니버시티 칼리지, 밸리 올 칼리지, 머턴 칼리지, 엑스터 칼리지 등 총 38개 칼리지가 있다. 학부 과정으로는 법학과, 화학과, 철학과, 역사학과 등 50여 개 이상의 전공 학과가 있다.

 이외에 6개의 상설사설학당(Permanent Private Hall·PPH)에서도 수업이 이뤄진다. PPH는 독립적인 자치기구로 성직자 양성과 신하 교육을 목적으로 설립한 옥스퍼드대 협력 교육기관이다. 성공회, 로마 가톨릭, 침례교 등 각 종교재단에서 운영한다.

 일부 칼리지 중에는 대학원 과정만 진행되는 곳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옥스퍼드에 지원할 때는 지원하는 칼리지를 반드시 표기해야 한다. 대학원생들만 선택할 수 있는 칼리지로는 그린 템플레톤, 켈로그, 리나크르, 누피엘드, 성 안토니스, 성 크로스, 울프슨 칼리지 등이 있다.

모든 칼리지는 남녀공학이며 각 칼리지 별로 독립성이 강해 특징과 입학 기준, 등록금이 다르다.

 옥스퍼드 캠퍼스 내 100개 이상의 도서관에는 고서적부터 전자책까지 구비돼 있다. 구텐베르크 성서, 대헌장, 중세 르네상스 원고, 초기 영문서적 등이 소장돼 있다. 1602년 개관한 옥스퍼드 중앙 연구 도서관인 보들리 도서관은 일반인들에게도 공개되는 도서관이다. 이곳에만 1200만 권의 장서가 있다.

 6개의 옥스퍼드 박물관에는 연간 200만 명 이상이 방문한다. 1683년에 설립된 애쉬몰린 박물관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박물관이다. 4세기경 만들어진 다양한 예술품과 골동품이 소장돼 있다.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피카소 등의 작품뿐 아니라 페르시아 대리석, 스트라디바리우스의 초기 바이올린인 메시아 등 세계적 유산이 있다. 그 외에 영국 최초의 식물원,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정원, 자연사박물관, 크라이스트 처치 미술관 등도 있다.

“스스로 공부 안 하면 수업 들을 자격 없어”

옥스퍼드는 3년제로 1년 3학기 과정이다. 학기마다 이름이 있어 10월 초부터 12월 초까지는 미카엘축일(Michaelmas), 1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는 힐러리(Hilary), 4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는 트리니티(Trinity)라고 부른다. 한 학기가 8주로 짧은 편이다.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충분한 휴식을 하기 위해서다.

 수업 부담은 크다. 교수와 학부 학생이 주 1회씩 일대일로 수업하는 튜토리얼은 옥스퍼드의 특징이다. 교수가 강의를 통해 학생에게 교육을 주입하는 방식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 책을 찾아가며 읽고 생각해 공부한 내용을 교수 앞에서 플라톤식 문답을 통해 확인하고 질문하는 방식이다.

 옥스퍼드에는 출석체크가 없다. 학생이 알아서 자신의 수업을 구성하고 찾아다닌다. 수업을 안 들어도 된다. 수업을 듣지 않아 생기는 손해는 온전히 학생 몫이다.

 옥스퍼드에는 노벨상을 수상한 교수부터 그 분야의 1인자인 석학들이 포진돼 있다. 분야별 1인자를 직접 만나 1시간 동안 대화하는 것을 학생은 영광으로 여긴다. 그들의 이론뿐 아니라 그들의 철학과 생각까지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일대일 튜토리얼을 위해 학생들은 매주 과목별로 에세이 한 편씩을 작성해야 한다. 에세이는 한 편당 평균 A4 용지 7~8장가량을 쓰는데 에세이를 쓰기 위해서는 교수가 선정하는 도서 5~8권을 읽어야 한다. 이 책들을 도서관에서 구하는 것도 전쟁이다. 책을 구하면 3~4일간은 꼬박 책을 읽고 관련 서적이나 자료 등을 스스로 찾아 공부한 후 2~3일에 걸쳐 에세이를 쓴다. 교수를 만나기 하루 전 e메일로 반드시 에세이를 제출해야 한다. 면담 시간에는 학생이 제출한 에세이에 대해 교수와 이야기를 나눈다. 이 학교를 졸업한 신세용 국제아동돕기연합 이사장은 철학정치경제(philosophy, politics,and economics 이하 PPE) 학부생 시절 일대일 튜토리얼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에세이를 못 쓰고 면담에 들어갔는데 1시간 내내 교수님께서 팔짱을 낀 채 한마디도 하지 않다가 한 시간이 지나자 나가라고 했다”며 “그날 이후로 졸업까지 단 한 편의 에세이도 밀리지 않고 제출했다”고 말했다. 다른 사람의 귀한 시간을 허투루 보내게 했다는 게 미안해서 그 후론 거의 매일 밤을 새워가며 에세이를 썼다는 것이다. 학생 스스로 깨닫도록 하는 것이 옥스퍼드의 교육 철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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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포드 학생들이 시험을 보기 위해 정장 차림으로 이동하고 있다.

시험 볼 땐 정장 입고 사각모 착용

이 학교 한인회 학부회장인 법학과 2학년 사혜원씨는 옥스퍼드에 대해 “학업적 호기심과 우수성을 그 무엇보다도 중시하며 기본에 엄격하게 충실한 곳”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전공에 대한 충실도가 높다. 사씨는 “전공 외 다른 수업은 전혀 듣지 않는다. 교양수업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다”고 말했다. 법학과의 경우는 수강신청도 없다. 법학과 재학생 전원이 모두 동일한 시간표대로 움직인다. 원한다면 타학과 강의도 들을 수 있지만 그럴 시간이 전혀 없다. 사씨가 다니는 법학과는 트리니티 칼리지 소속으로 1년에 신입생을 70명 정도 뽑는다. 칼리지마다 정원은 다르지만 대체로 70~150명 사이를 선발한다.

 전통의 학과로는 PPE가 있다. 특히 영국 정계에서 명성이 높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의 첫 내각에 옥스퍼드 PPE 출신이 약 3분의 1이었을 정도다. 3학년 의생명과학 김승민씨는 “영국 의회 또한 옥스퍼드 PPE 출신 비율이 상당하다”며 “아웅산 수지 여사, 토니 애벗 전 호주 총리, 베나지르 부토 전 파키스탄 수상 등 수많은 글로벌 리더들도 PPE 출신이다”고 전했다.

 옥스퍼드는 모든 학업을 학생 자율에 맡기는 대신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3가지 시험이 있다. 입학시험과 입학 후 1년 뒤에 보는 시험, 졸업 시험이 그것이다. 이 세 가지 시험에 통과하지 못하면 더 이상의 학업은 불가하다. 옥스퍼드 내 그 어떤 칼리지로의 재입학도 불가하다. 때문에 재학생들은 이 세 가지 시험을 ‘지옥 시험’이라고 부른다.

 옥스퍼드의 모든 시험은 주관식이다. PPE 재학 시절 신세용 이사장은 과목별로 3시간씩 시험을 봤다. 과목당 4가지 질문이 나왔는데 질문의 수준이 무척 높다. 신 이사장은 “졸업 시험 기간에는 잠이 오지 않을 정도로 긴장을 한다”며 “벼락치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평소 공부가 졸업 시험의 당락을 좌우한다”고 말했다. 입학 후 1년 뒤에 보는 시험에서 PPE의 경우 30%가량이 탈락할 정도로 어렵다. 신 이사장은 “하루 2시간 정도 자면서 공부했다”며 “옥스퍼드에서의 생활은 나의 한계를 이겨내고 끊임없는 불가능에 도전하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신 이사장은 학부 시절 시험 기간에 있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용기란 무엇인가’라고 쓰인 문제지에 한 학생이 ‘이것이 바로 용기다’라고 적어 백지를 냈고 그 학생은 그해 최고 점수를 얻었다”며 “어떤 현상을 이론적으로 풀려고 할 것이 아니라 나만의 방식으로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다음 해 같은 질문에 같은 대답을 한 학생은 낙제 점수를 받았다. 신 이사장은 “재학생들 사이에서 굉장히 이슈가 됐던 사건인데 같은 답을 적었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이전 학생은 다른 시험지 혹은 그간의 평가에서 충분히 용기에 대한 답변할 수 있었음에도 백지를 냈기 때문에 교수가 좋은 점수를 줬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옥스퍼드의 전통 중 하나는 시험 때 정장을 갖춰 입고 졸업식에서 쓰는 사각모를 써야 한다는 것이다. 사각모가 없거나 정장을 갖춰 입지 않으면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학생들이 시험에 임하는 태도 자체가 교육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졸업 시험 날에는 가족과 친구들이 모두 건물 밖에서 기다렸다가 샴페인을 터트리며 축하를 한다. 신 이사장의 졸업 시험 질문 중 하나는 ‘당신이 지금 꿈인지 현실인지를 증명하라’였다고 한다. 강신우 한인 동문회 총무는 “옥스퍼드는 시험뿐 아니라 학교 행사나 졸업식 등에도 사각모와 정장을 갖춰 입는 전통이 있다”며 “출신 배경이나 인종, 계층, 성별에 관계 없이 모두 동등하다는 의미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재학생 대부분 1인1실 기숙사 생활

옥스퍼드 재학생들은 대부분이 기숙사 생활을 하며 1인 1실이 기본이다. 간혹 2인 1실이 있지만 재학생의 90%가량은 독방을 쓴다. 기숙사는 의무는 아니며 자취도 가능하다. 하지만 대부분 기숙사 생활을 한다. 기숙사비는 칼리지별로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1년에 4000파운드(약 683만원) 내외다. 옥스퍼드의 기숙사는 한 방에 한 명이 간신히 생활할 수 있을 정도의 작은 규모다.

 사혜원씨는 “같은 기숙사 건물을 사용하는 친구들과 무척 친해지는데 처음에는 남녀가 같은 건물을 사용해 놀랐다”며 “같은 기숙사 친구들끼리는 과제도 함께 하고 토론이나 여가도 함께 보내는 등 친밀해지는 기회가 타 건물 학생들에 비해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옥스퍼드 재학생들이 모두 공부만 하는 것은 아니다. 동호회 활동이 매우 활발해 칼리지별로 대표 운동팀이 모두 있고 운동팀 학생들은 일주일에 10시간 이상 해당 종목에 시간을 투자한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는 것으로 유명한 조정처럼 인기 종목의 경우 케임브리지대와 해마다 정기전을 개최한다.

 옥스퍼드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옥스퍼드는 학구적이며 과제가 다른 대학의 2~3배 정도 많다고 한다. 강신우 총무는 “학기가 짧고 학기 시작마다 시험이 있기 때문에 방학에도 공부를 게을리할 수 없다”며 “스스로 공부하는 힘, 찾아내는 힘, 고민하는 힘을 배울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혜원씨는 “옥스퍼드에서 자기 시간 관리를 하지 못하는 학생은 무조건 실패한다”며 “강의 출석 체크도 없고 시험도 한 학기에 한 번뿐이기 때문에 학생이 무얼 하건 간섭하지 않고 관리도 안 해준다. 자기 시간 관리가 철저한 사람이어야 옥스퍼드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Q&A 재학생이 말하는 옥스퍼드 라이프

Q 입학하려면 뭘 준비해야 하나.

A 옥스퍼드 학부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영국 학생들을 위한 A-Level, 미국 혹은 기타 국가 학생들을 위한 SAT, AP, IB 시험 성적이 필요하다. 각각 최소 기준은 A-Level은 AAA, SAT와 AP는 평균 2100으로 5점이 3개 이상있어야 한다. IB는 38점 이상이다. 경기외고를 졸업하고 IB로 입학한 사혜원씨는 “IB 기준으로 합격 조건은 39~42점 정도이며 안정적으로 통과하려면 40~42점 이상의 점수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자기소개서와 면접은 전공 적합성을 보여 줄 수 있는 내용으로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 봉사활동, 스포츠, 음악, 리더십 전 분야의 활동을 보는 미국과 달리 영국은 전공 관련 활동을 중시한다. 대입 전형 1차는 입시 성적(SAT 등), 2차는 면접이다. 칼리지별로 에세이나 별도의 시험을 보는 곳도 있다.

Q 면접은 어떻게 준비하나.

A 옥스퍼드의 면접은 새로운 문제에 대해 학생이 어떻게 생각하고 대응하는지를 주로 평가한다. 그 때문에 알고 있는 사실을 외워서 말하기보다는 자기 생각을 정리하고 솔직하게 말하는 게 좋다. 그간 옥스퍼드대 입학 면접에 나왔던 문제들은 “컴퓨터를 얼마나 작게 만들 수 있나(공학)” “오비디우스가 말한 유혹의 기술이 지금 이 시대에도 통한다고 보나(고전학)” “나체의 세 여성이 있다. 경제학적 관점에서 당신은 누구를 고를 것인가(PPE)” 등이었다.

학맥 지도
마거릿 대처, 스티븐 호킹, 김빛내리, 석지영, 정몽규도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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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윗줄부터 작가 조너선 스위프트, C.S.루이스, J.R.R 톨킨, 전 영국 총리 마거릿 대처, 배우 휴 그랜트, 아웅산 수지 여사, 박진 전 국회의원,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석지영 하버드 법대 종신교수, 김빛내리 서울대 교수.

옥스퍼드대는 현 영국 총리인 데이비드 캐머런을 포함해 영국 총리 26명, 노벨상 수상 50명, 10개국 국왕 13명, 19개국 국가원수 35명, 영국 성공회 최고 수장인 캔터베리 대주교 20명, 올림픽 메달리스트 120여 명을 배출했다.

 전 영국 총리 마거릿 대처, 토니 블레어가 이 학교 출신이다.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아웅산 수지 여사, 『걸리버 여행기』의 작가 조너선 스위프트, 베나지르 부토 전 파키스탄 총리, 존 웨슬리 감리교회 창시자, 작가 오스카 와일드, 시인 T.S. 엘리엇, 사상가 존 로크, 정치사상가 토머스 홉스, 마크 톰슨 뉴욕타임스 CEO, 인디라 간디 전 인도 수상, 수전 라이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팀 버너스 리 월드와이드웹(www) 창시자, 배우 휴 그랜트도 동문이다. 『반지의 제왕』 J.R.R 톨킨과 『나니아 연대기』 C.S.루이스는 재학 당시부터 유명한 단짝이었다고 한다. 매주 목요일 독서 모임 ‘잉클링스’에서 책을 읽거나 자신들이 쓴 글을 낭독하는 시간을 보냈다.

 국내 인사로는 박진 전 국회의원(정치학 박사), 손학규 전 대표(정치학 박사), 나성린 국회의원(경제학 박사), 김대환 노사정위원장(경제학 박사),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정치학 석사), 박세훈 전 한화갤러리아 사장(국제정치학 석사), 석지영 하버드 법대 종신교수(비교문학 박사), 김빛내리 서울대 교수(생화학 박사), 신세용 국제아동돕기연합 이사장(PPE 학사, 석사), 이승윤 영국 미디어 스타트업 바이라인 공동창업자(PPE 학사) 등이 있다.

김소엽 기자 kim.soyub@joongang.co.kr

[해외 대학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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