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풀타임 뛴 손흥민…토트넘, 크리스털 팰리스 완파

중앙일보

입력

 
손흥민(24·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에서 9경기 만에 선발 출장했다. 소속팀 토트넘도 크리스털 팰리스를 완파했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5-2016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손흥민은 정규리그 9경기 만에 선발 출장해 90분 풀타임을 뛰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크리스털 팰리스의 이청용(28)은 벤치를 지켜 한국인 더비는 무산됐다.

손흥민은 지난 21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레스터시티와의 64강전에서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상승세를 탄 손흥민은 초반부터 활발하게 뛰었다. 측면을 날카롭게 파고들면서 돌파와 슈팅을 시도할 뿐 아니라 상대 공격수들의 공격도 적극적으로 막아냈다. 전반 10분 만에 상대 진영 중앙을 쇄도하면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전반 37분에도 슈팅을 시도해 상대 문전을 위협했다. 이날 손흥민은 두 차례 슈팅을 시도했고, 패스성공률은 85.1%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전반 30분 얀 베르통언의 자책골로 끌려갔다. 그러나 후반 17분 해리 케인이 헤딩골로 시즌 13호골을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39분 델레 알리가 역전골을 넣어 분위기를 뒤집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 나세르 샤들리가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3-1로 역전승을 거둔 토트넘은 11승9무3패(승점 42)로 4위를 지켰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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