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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초 뉴스] 보육대란 첫 날, 약속을 지켜주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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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둘러싸고 정부와 시도교육감이 예산 집행을 서로 미루고 있습니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애가 타고 분통이 터질 노릇입니다. 20일 오후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서울지회 회원들과 학부모들이 영하 10도의 맹추위 속에서 '누리과정 예산 대책을 세우라!" 며 서울 덕수궁 돌담길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서울시의회는 전액 삭감한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 복구하라!" 성난 회원들과 부모들의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살을 애는 추위는 문제가 되지 않아 보입니다.

도봉구 도봉동에서 온 두 아이의 엄마 강민정(39)씨는 "누리과정 지원이 중단되면 학부모 부담금(35만원)에 정부지원금(지원금22만원, 종일반 지원금7만원)까지 월 일인당 64만원을 내야 한다."며 당장 다가올지 모르는 현실을 우려했습니다. 또한 그녀는 "그렇게 되면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은 질이 떨어지는 교육 환경으로 밀릴 수 밖에 없고, 심지어 유치원 교육을 못 받는 가정도 생길것"이라며 어린 아이들의 교육환경이 변할까 걱정했습니다.

회원들과 학무보는 아이들을 볼모로 사회적 대혼란을 의도하는 행위에 대해 규탄하고 정부의 출산 장려정책에 반하는 무책임한 처사라며 서울시의회의 행위를 비난했습니다.

사진·글=전민규 기자 jeonmk@joongang.co.kr, 영상·편집=오병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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