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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스 기타리스트 프레이 별세, 영원한 전설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국의 록그룹 이글스의 기타리스트 글렌 프레이가 숨졌다. 향년 67세.

지난주 월요일 뉴욕에서 폐렴 합병증으로 별세
프레이는 1971년 원년멤버이자 현재까지 활동
지난해부터 건강이상설 제기돼다 최근 악화

이글스는 1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병마와 용감한 전투를 벌였던 프레이가 지난주 월요일 뉴욕에서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프레이는 류마티즘 관절염과 급성 궤양성 대장염을 앓아왔다. 여러가지 병세가 겹치면서 폐렴 합병증이 왔고 결국 이를 이겨내지 못했다.이글스의 홍보담당자는 "프레이의 가족들은 그의 투병을 응원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면서 "어떤 말로도 전 세계팬과 그의 가족들, 이글스 멤버들의 슬픔, 글렌 프레이를 향한 사랑과 존경을 표현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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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 프레이가 지난주 월요일 폐렴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사진 프레이 페이스북]

프레이는 이글스의 창립멤버다. 현재 이글스의 창립멤버는 프레이와 돈 헨리(드럼)가 남아있다. 프레이는 이글스 최초의 히트곡 '테이크 잇 이지(Take It Easy)'의 가사를 쓰고 리드 싱어를 맡았다. '뉴키즈 인 타운'과 '얼레디 곤'에서 들리는 친숙한 목소리도 그의 음성이다. 프레이의 건강이상설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기돼왔다. 지난해 12월에는 이 문제로 예정된 공연을 연기하기도 했다.

프레이의 동료인 돈 헨리는 "그는 나에게 형제 같은 존재였다"면서 "음악사에 족적을 남기자는 꿈을 가지고 어린시절에 미국 로스엔젤러스로 향했다"고 말했다. 어이 "우리는 지난 시간동안 좋은 매니저를 만나서 그 꿈을 이뤘다"면서 "글렌은 이 모든 것을 시작한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

이글스는 지난 1971년에 처음 데뷔해서 '호텔 캘리포니아', '데스페라도' 등의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1980년에 해체 했다가 1994년에 재결성 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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