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3호기 전력생산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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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 임직원들이 15일 신고리 3호기의 최초 계통병입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출처=한수원]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에 건설된 원자력발전소 신고리 3호기가 전력생산을 시작했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은 시운전 중인 신고리 3호기가 지난 15일 최초 계통병입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최초 계통병입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처음으로 송전선로를 통해 일반가정과 산업현장에 내보내는 것을 말한다.

신고리 3호기는 이 같은 시운전 등 후속공정을 거쳐 오는 5월 이후 한국전력에 전기를 판매하는 상업운전에 본격 돌입한다.

이번 계통병입은 지난해 11월 3일 첫 연료를 장전한 후 고온 기능시험과 최초 임계시험 등 시운전을 거쳐 이뤄졌다. 또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운영허가를 받은 지 78일만의 성과다.
신고리 3호기는 국내에서 설계된 APR1400(신형 가압경수로)으로, 2009년 UAE에 수출한 원전과 동일한 모델이다. 국내 최대인 140만㎾급이다. 2011·2012년 각각 상업운전을 시작한 신고리 1·2호기는 100만㎾급이다.

국내 25번째 원전으로 국가 전체 전력소비량의 약 3%를 감당한다. 이는 대구시 전체에서 약 1년간 사용하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한수원은 “신고리 3호기는 기존 원전보다 내진설계를 1.5배 강화하고 가상사고에 대비한 안전설비를 대폭 보강했다”고 밝혔다.

황선윤 기자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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