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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소니오픈 6언더파, 선두와 한 타 차

중앙일보

입력

김시우(21·CJ)가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골프장에서 시작된 소니 오픈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4타를 쳤다. 7언더파를 친 비제이 싱 등 선두 그룹 5명에 한 타 차 공동 6위다. (12시30분 현재)

김시우는 버디 7개를 잡았고 보기는 1개였다. 퍼트가 좋았다. 16번과 17번 홀에서 약 6m 버디를 잡았다. 하이라이트는 파 4인 13번 홀이었다. 티샷이 러프로 가면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다. 세 번째 샷에서 홀까지는 92야드가 남아 보기를 할 위기였다. 그러나 김시우는 이 곳에서 그대로 홀인해 버디를 잡았다.

그의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는 318야드, 그린 적중률은 67%였다. 참가한 선수들의 평균 보다 퍼트가 1.9타 좋았다. 김시환의 이번 시즌 기록은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가 290야드, 그린 적중률은 72.57%다.

김시우는 2013년 만 17세의 최연소로 PGA 투어에 진출해 화제를 일으켰으나 그 어린 나이 때문에 오히려 손해를 봤다. 만 18세 이상만 출전 가능하다는 제한에 걸려 경기에 제대로 나가지 못하고 2부 투어로 밀렸다. 그러나 2015~2016시즌 시즌 다시 1부 투어로 돌아왔고 올해 첫 경기에서 맹활약했다.

김시우는 “3년 전에는 얼떨떨했다. 모든 게 낯설었고 분위기에 기도 눌렸다. 그러나 이제는 아니다. 해볼만하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스포츠동아에 말했다.

김시우는 이번 시즌 5개 대회에 나가 3차례 25위 이내에 들었다. 페덱스 랭킹은 50위다. 아직 초반이지만 이 정도면 시드 유지에 대해서는 큰 걱정을 하지 않고, 마음을 졸이지 않고 경기할 수 있게 됐다. 성적이 좋아 참가할 수 있는 대회도 많아졌다.

7언더파 공동 선두인 비제이 싱은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역대 PGA 투어 최고령 우승을 기록하게 된다. 이전 최고령 우승은 1965년 그레이터 그린스보로 오픈에서 샘 스니드가 기록한 52세 10개월 8일이다. 비제이 싱은 이번 대회 마지막 날 52세 10개월 26일이 된다. 스니드의 기록을 18일 늘릴 수 있다.

만 59세의 프레드 펑크도 5언더파로 상위권이다. 지난해 51세로 우승했던 데이비스 러브 3세는 4언더파, 베테랑 최경주(46)는 3언더파를 쳤다.

이 대회에는 빅 3인 조던 스피스, 제이슨 데이, 로리 매킬로이가 참가하지 않았다.
노승열은 3언더파 30위권, 이동환과 김민휘는 2언더파 50위권이다. 대니 리는 4언더파를 쳤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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