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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만원 미셸 드레스 연설 끝나기 전에 완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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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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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바마 대통령의 마지막 국정 연설에 참석한 미셸 여사. 미셸의 왼쪽 자리는 총기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비워뒀다. [워싱턴 AP=뉴시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마지막 국정연설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지만 모든 눈은 미셸 오바마의 눈부신 드레스에 꽂혀 있었다.”

 미국 ABC 뉴스는 12일(현지시간) 대통령의 연설 이상으로 주목받은 퍼스트레이디의 드레스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미셸 여사는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민소매의 노란 드레스를 입고 나왔다.

AP통신에 따르면 이 드레스는 미국 디자이너 나르시소 로드리게스가 디자인했다. 뉴욕의 니만마커스 백화점 웹사이트에서 2000달러(240만원)에 팔린다. 그러나 오바마의 연설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드레스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면서 연설이 채 끝나기도 전에 매진됐다.

미셸 여사는 남편의 취임 초부터 패션 아이콘으로 주목받았다. 미국의 첫 흑인 퍼스트레이디로 역대 백악관 안주인들과 확연히 차별화되는 색상과 소품을 적극 활용했기 때문이다. 그는 종종 제이크루 같은 대중 브랜드의 옷을 입어 소탈한 이미지를 보여주는가 하면 제이슨 우 같은 미국의 젊은 디자이너 의상을 선택해 이들을 스타 반열에 올리고 미국 패션을 전 세계에 홍보하기도 했다.

입는 옷마다 매진시킨 미셸 여사는 2009년 패션지 보그 인터뷰에서 “나는 내가 좋아하는 옷을 입는다”고 밝혔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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