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美 대사 "세준이 돌잔치에 초청합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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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대사 트위터]

남다른 한국 사랑을 과시하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 대사가 아들 세준이의 돌잔치에 ‘온라인 친구들’을 초청했다.

리퍼트 대사는 12일 블로그에 글을 올려 “이번 1월은 세준이의 첫번째 생일이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세준이의 특별한 날을 가족, 친구들과 한국식으로 기념할 수 있어서 정말 기대가 크다”면서 “블로그 독자, 트위터 팔로어, 페이스북 친구들 중 몇 분을 세준이 돌잔치에 직접 초대하려 한다”고 밝혔다.


리퍼트 대사는 “죄송하지만 여러분 전부를 모실 수는 없다”며 “세준이가 돌잡이에서 뭘 잡을지, 그것이 앞으로 세준이의 미래에 어떤 의미가 있을지 답을 적어보내주신 분들 중에 함께 할 분을 선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답글은 블로그 댓글이나 트윗 등을 통해 달거나 주한 미 대사관 페이스북에 글을 남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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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대사 트위터]

리퍼트 대사는 세준이의 첫번째 생일을 한국식 돌잔치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지난 4월 25일에도 세준이에게 한국식 백일잔치를 열어줬다. 당시 세준이는 색동 무늬가 있는 푸른색 한복에 두건을 쓴 채 손님들을 맞았다. 백일상은 촛대와 놋그릇에 백설기로 만든 떡케이크, 수수팥떡, 오색송편과 명주실 등 전통방식으로 꾸며 화제가 됐다.

대사관 관계자는 “선정되신 분들께는 개별적으로 장소 등에 대한 연락을 드릴 것”이라며 “몇 분이나 초청할 지는 답을 주시는 걸 보고 결정하겠지만, 많은 분을 직접 모시긴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준이는 지난해 1월19일 한국에서 태어났다. ‘세준’은 한국식 중간 이름으로 원래 이름은 ‘제임스 윌리엄 세준 리퍼트’다. 세준(洗俊)이라는 이름은 ‘정직한 삶을 사는 특출한 인물’이란 뜻으로 리퍼트 대사가 사주를 보고 지었다.


유지혜 기자 wise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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