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외교부, 北 핵실험 대비 비상체제 구축 "유엔 및 주요국과 긴밀히 협의 준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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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6일 북한에서 진도 4.9의 지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 비상체제를 구축하고 미국·중국 등과 긴밀한 협의에 들어갔다.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소식을 접하는 즉시 윤병세 장관 주재로 재책회의를 하고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관련 부처와 협의하는 한편 CTBTO(포괄적핵실험금지기구) 등 국제기구와도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당국자는 “일단 인공지진파이고, 위치는 풍계리 근처로 파악하고 있다. 북한의 그간 핵활동이 풍계리에 집중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핵실험 실시 여부는 정확한 위치 확인 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면서다. 또 “미·중과도 긴밀히 협의를 해야 하고, 핵실험이란 것이 확인되면 유엔 안보리 제재 위반이기 때문에 주요국과 긴급협의를 해야 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며 “재외공관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재외국민 보호 강화 등 관련 조치를 하고 있다”고 했다.

유지혜 기자 wise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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