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5일 만에 "파업 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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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인천지하철이 파업 5일 만인 지난 28일 노사 협상이 완전 타결됨으로써 정상운행에 들어갔다.

인천지하철 노사는 28일 0시5분부터 파업 조합원 사법처리 및 징계문제 등을 놓고 여섯 시간에 이르는 마라톤 협상 끝에 전격 합의했다.

노조는 이날 전체 조합원을 상대로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벌여 투표 참가자의 84% 찬성으로 파업 철회를 결정했다.

또한 귤현역 차량기지사업소 내에서 지난 24일부터 농성을 벌여온 조합원들은 5일 만에 파업을 풀고 원대복귀했다.

이날 협상에서 양측은 그동안 쟁점이 됐던 파업 조합원들의 처리문제에 대해 서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고 인사상 불이익도 주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한 조합간부에 대해서는 민.형사 책임을 최소화하고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갱신은 노동위원회의 중재에 따르기로 합의했다.

정원보다 부족한 인력 59명은 올 하반기에 충원하고 안전관련 전문가와 노.사 각 한 명, 시민단체가 추천하는 전문가 한 명 등으로 안전자문위원회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인천=엄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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