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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 전설의 귀환, ‘스타워즈 7: 깨어난 포스’

T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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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전 선보인 영화 ‘스타워즈’로 영화계 역사는 다시 쓰였다. 당시 2류 영화 취급받던 SF 장르를 최고의 흥행작으로 이끌었고, 아카데미상 7관왕, 역대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안에 가장 오래 남아 있는 등 숱한 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그런 스타워즈가 2015년 말 귀환했다. 6편에 이어 정확히 10년 만에 다시 상륙했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란 이름으로.

이번 7번째 에피소드는 ‘미션 임파서블 3′ 등을 만들어 차세대 스필버그 또는 쌍제이라고 불리는 J. J. 에이브럼즈 감독이 맡았다. 그는 “스타워즈 광팬으로서 팬들을 위한 영화를 만들겠다”고 말해 일찌감치 스타워즈 팬들의 기대감을 높여 주었는데 제목 그대로 포스가 깨어났다.

1억 2000만 달러, 개봉일 최고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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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주인공 ‘레이’와 새 드로이드 ‘BB-8′

미국에서는 12월 17일 오후 7시에 티켓 판매를 시작한 전야제만으로 5700만 달러를 벌었다. ‘해리포터 죽음의 성물 2’가 세운 4350만 달러를 넘겨 역대 전야제 최고 흥행 기록이다. 다음날 개봉일에는 1억 2000만 달러를 벌어들여 이전 최고 기록인 9100만 달러를 넘어섰다. 하루에 1억 달러를 넘긴 최초의 영화로 등극하기도 했다.

세계적으로도 엄청난 성적을 거두었다. 개봉 4일 만에 북미를 포함한 전 세계 박스오피스 5억 2천만 달러를 돌파했다. 개봉 첫 주말 매출로 역대 최고 성적이다. 한국과 터키, 베트남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1위를 기록했다.

흥행 만큼이나 비평가들의 반응도 대체로 좋다. 미국의 영화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95점(신선도가 높을 수록 좋은 영화)을 받았고 IMDB라는 미국의 영화 정보 사이트가 발표한 역대 최고의 영화에도 27위에 올랐다. 영화 평점 집계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는 올해 최고의 영화 61위, 많이 공유된 영화 1위, 논의한 영화 2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추세가 2016년 상반기에도 지속된다면 미국에서만큼은 괴물 같은 흥행 기록이 세워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광선검도 뚫지 못하는 한국 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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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 ‘카일로 렌’

이렇게 개봉할 때마다 세계 영화팬들의 주목을 받는 스타워즈 시리즈이지만 이상하게 우리나라에서는 큰 환호를 못 받고 있다. 전편들도 ‘대박’을 터뜨리지 못해 왔듯이 이번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도 흥행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국산 대작 ‘대호’, ‘히말라야’와 개봉일이 겹친 것도 요인으로 분석된다.

2016년 12월 17~18일 이틀 동안 관객 33만5000여 명을 동원해 국내 개봉한 역대 스타워즈 영화 중 가장 좋은 기록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경쟁작인 ‘히말라야’에 밀려 2위에 그쳤다. 직전까지 흥행몰이를 하고 있던 ‘검은 사제들’의 개봉일 하루 관객 수인 55만여 명에도 한참 못 미친다. 30일에는 새로 개봉한 국내작 ‘조선마술사’와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몬스터 호텔2’에도 밀려 4위로 내려앉았다. 개봉 2주차 주말에 국내 개봉 스타워즈 시리즈 중 최초로 200만 관객을 넘어섰다는 기록이 팬들에게 그나마 위안이 될 듯하다.

국내외 흥행 성적과 무관하게 세기의 영화로 두터운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는 문제작인 만큼 평론가들은 하나 같이 일람을 권하고 있다. 이동진 영화평론가는 개인 블로그에 “제임스 캐머론이 ‘속편의 제왕’이라고 불린 적이 있는데 이쯤 되면 J. J. 에이브럼즈를 그렇게 칭해도 되겠다”고 높이 평가했다. 스타워즈 ‘신도’를 자처하는 허지웅 평론가는 ‘씨네21’에서 “기존 스타워즈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유머러스하고 비주얼 효과도 최고”라며 “신인 위주의 캐스팅이 기가 막히고 연기의 합도 뛰어나다”고 평했다.

특히 시리즈 중 처음으로 아이맥스(IMAX) 카메라로 촬영한 버전이 상영되고 있어 더욱 호기심을 끈다. 이왕이면 아이맥스 상영관에서 보기를 마니아들은 추천하고 있다.

글=박정인(원광고 2) TONG청소년기자, 청소년사회문제연구소 원광고지부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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