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선생님 빗자루로 폭행한 고교생들 경찰에 입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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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시간에 30대 남성 교사를 빗자루로 때리고 욕한 고교생들이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고교생 A군(16) 등 4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또 폭행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유포한 B군(16)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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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군 등은 지난 23일 경기도 이천시 C고교 1학년 교실에서 30대 기간제 교사를 빗자루로 때리고 손으로 머리를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교실 바닥에 침을 뱉고 교사한테 욕설하기도 했다. B군은 A군 등의 폭행장면을 휴대전화로 동영상 촬영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유포한 혐의다. 경찰은 해당 영상을 재 유포한 학생들의 추가 입건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학교 측은 30일 A군 등 관련학생 6명에 대한 학생선도위원회를 열고 징계절차에 돌입했다.

박수철 기자 park.suche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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