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빛낸 기업] 이종망 융합기술 세계 첫 상용화, 5G 시대 앞당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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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황창규 회장은 지난 9월 대한민국 통신 13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능형 기가 인프라와 ICT 융합기술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KT]

KT는 단통법 시행 후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으며 보조금 경쟁에서 벗어나 서비스 경쟁으로 전환을 주도했다. 약정 없이 최저 기본료로 제공되는 순액요금제를 지난해 11월 출시했다. 9월 현재 KT 전체 LTE 가입자 중 50% 이상이 순액요금제를 이용한다. 음성·문자는 무한이며 데이터만 선택하면 되는 데이터 선택 요금제도 선보였다. 남거나 모자라는 데이터를 이월하거나 당겨쓸 수 있는 데이터밀당을 통해 데이터 활용 편익을 높였다. 팝콘 등을 통해서도 고객 혜택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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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회장은 지난 5월 ‘GiGAt opia’ 실현을 위해 기가 인프라를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서비스를 발전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9월에는 UHD 콘텐트와 전용 채널을 제공하는 기가 UHD tv를 출시했다. 인터넷보다 10배 빠른 기가인터넷은 올 9월에 가입자 약 60만을 기록했다. 기가와이파이홈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6월 KT는 3CA LTE와 기가와이파이를 하나의 통신망처럼 묶어 기존 LTE보다 15배 빠르고 3CA보다 4배 빠른 최대 1.17Gbps의 GiGA LTE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5G 핵심기술로 평가되는 이종망 융합기술로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Pre-5G기술이다.

황 회장은 올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5G, 새로운 미래를 앞당기다’는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5G시대 로드맵을 구상하겠다고 밝혔으며, GiGA LTE 외에도 위성·LTE 등 기존 인프라를 융합한 세계 최초의 ICT 인프라 기술을 선보였다.

김승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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