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아빠는 낚시 아들은 맨손으로 … 포천·가평 송어잡기 축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5면

기사 이미지

1월에 열린 제6회 ‘씽씽 겨울축제’. [사진 가평군]

경기도 포천과 가평에서 내년 1월 초 얼음낚시를 즐길 수 있는 겨울축제가 열린다.

내년 1월 자라섬 등서 열려

 포천시는 내년 1월 1일부터 2월 10일까지 제1회 포천송어축제 ‘설국’을 화현면 지현교 일대에서 개최한다. 포천시생활체육낚시연합회 주관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 개막일부터 눈썰매장과 눈놀이터·얼음놀이터 등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겨울 놀이가 운영된다.

 축제의 백미인 송어·빙어낚시와 송어 맨손으로 잡기 등은 1월 8일부터 열린다. 김성철 포천시생활체육낚시연합회 이사는 “얼음이 두께 15㎝ 이상 얼어야 하는데 현재 살얼음만 언 상태여서 얼음낚시는 일주일 연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잡은 송어로 송어회를 즐길 수 있다.

 가평군은 송어를 앞세워 1월 9일부터 31일까지 북한강 자라섬 인근 가평천에서 ‘제7회 자라섬 씽씽겨울축제’를 연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송어얼음낚시다. 축구장 5.15배 크기(3만6750㎡)의 얼음낚시터가 조성되고 직경 15㎝ 크기의 얼음구멍 1만2000개가 뚫린다. 얼음낚시터는 길이 500m에 폭 90∼100m의 대규모다. 25㎝ 이상 깊이의 얼음이 언 낚시터에는 1만5000여 명이 동시에 낚시를 즐길 수 있다. 군은 축제기간동안 길이 20∼30㎝, 무게 700g 정도의 햇송어 80t(11만5000마리)을 매일 시간을 정해 푼다.

 송어낚시터 이용료는 1인당 1만3000원을 받지만 실제 8000원이다. 5000원 짜리 ‘가평사랑상품권’을 돌려 받아서다. 이 상품권으로 마트나 음식점·택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