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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축제 vs 테마공원 조성 … 대추 생산 1·2위 경산·군위 뜨거운 경쟁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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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팔공산을 사이에 둔 경북 군위군과 경산시가 대추 알리기 경쟁에 돌입했다.

 군위군은 15일 19억원을 들여 군위 중심부인 의흥면 수서리 일대에 대추테마공원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9100여㎡ 규모의 대추공원에는 11m 높이의 대추 조형탑과 산책로 등이 들어선다. 내년 상반기 완공이 목표다.

 대추는 사과와 함께 군위의 대표 농산물이다. 대추는 의흥면 등 지역 8개 읍·면에 걸쳐 456㏊가 재배된다. 지난해는 대추 2465t이 생산돼 11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생산량으로 경산시에 이어 전국 두 번째다. 그런데도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오히려 3위인 보은이 더 친숙하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대추공원을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 당도와 맛이 탁월한 군위 대추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경산시는 전국 대추 생산량의 40%를 차지한다. 압도적인 1위다. 경산시는 지난해 대추 3100t을 생산했고 특산물의 ‘지리적 표시’도 등록했다. 경산시는 사흘간 대추축제를 열고 있다. 그동안 격년으로 열린 축제를 올해부터 매년 개최로 변경해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송의호 기자 yee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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