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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내구성 뛰어난 알루미늄 케이스…250가지 공정마다 장인 손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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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이 많이 사용하는 여행용 캐리어로 알려진 ‘하트만’ 제품은 장인의 정교한 수작업을 거쳐 만들어진다. 사진은 ‘하트만 7R 마스터’ 제작 모습.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 많다. 특히 1월은 연휴가 적지 않아 1년 중 해외여행자 수가 가장 많은 달이다. 이 때문에 이맘때 짐을 챙길 수 있는 여행용 캐리어 수요가 늘고 있다. 낯선 나라에서의 여행을 마음껏 즐기기 위해서는 튼튼하고 기능성이 뛰어난 여행용 캐리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새해를 맞아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이 눈여겨볼 만한 여행용 캐리어에 대해 알아봤다.

편리한 여행용 캐리어
손잡이, 지퍼 테두리
소가죽 덧대 고급스럽게
바퀴와 캐리어 사이
틈 좁혀 더욱 튼튼하게

여행용 캐리어는 소재에 따라 소프트 케이스와 하드 케이스로 나뉜다. 소프트 케이스는 부드러운 직물로 만들어 신축성이 좋고, 하드 케이스는 플라스틱 소재로 겉이 딱딱해 외부 충격에 강하고 내부 파손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바퀴 수도 다양하다. 앞뒤로 끌 수 있는 바퀴 두 개짜리 캐리어와 좌우·앞뒤로 끌 수 있는 바퀴 네 개짜리 캐리어가 있다. 바퀴가 두 개인 캐리어는 여행지의 표면이 고르지 않은 곳에서 이용하기 좋다. 반면에 바퀴가 네 개인 캐리어는 여행자가 평평한 곳에서 손잡이를 잡고 캐리어를 밀면서 이동할 수 있다.

 해외여행객이 매년 증가하면서 여행용 캐리어 역시 디자인과 기능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가방이 나오고 있다. 여행용 캐리어는 한번 사면 매해 여행갈 때마다 사용하고, 가격이 수십만원부터 수백만원까지 호가해 처음 구매할 때 기능부터 디자인까지 꼼꼼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이 중 미국 국민의 사랑을 많이 받았던 영부인 중 한 명인 프랜시스 폴섬과 전 미국 대통령인 린든 존슨, 조지 워커 부시 등 20세기 미국 대통령이 재직 기간 사용한 여행용 캐리어 브랜드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이 주로 사용한 제품은 14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여행가방 브랜드 하트만 제품이다.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브랜드 제품과 달리 하트만 제품은 장인의 손길이 더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가죽으로 고급스러움 더한 캐리어

하트만 여행용 캐리어 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다. 바로 가죽이다. 여행용 캐리어는 보통 천이나 딱딱한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된다. 하지만 하트만 제품은 여기에 가죽을 더한다. 캐리어의 손잡이나 지퍼 테두리와 같은 사용자의 손길이 닿는 곳곳에 가죽 디자인을 볼 수 있다. 제품에 사용되는 가죽은 모두 소가죽으로 무두질을 하는 공장의 기계에 달려 있는 가죽 벨트에서 착안돼 끈질기고 부드러운 가죽이다. 이 같은 캐리어의 가죽 디자인 부분은 장인이 직접 수공예로 작업하는 것이 특징이다.

 세분화된 수납 기능도 다른 브랜드 제품과 다르다. 하트만은 1923년 캐리어 내부에 옷을 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코트를 접지 않고 걸어서 보관해 구김을 방지할 수 있는 여행용 캐리어를 처음 제작했다. 그 후 하트만의 모든 제품에는 옷을 옷걸이에 건 채로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또 캐리어 내부 수납공간을 세밀하게 분류하고 모든 캐리어 안에는 작은 소품들을 넣을 수 있는 파우치가 포함된다. 이 때문에 여행을 가서도 정장을 입어야 하는 유럽 왕족, 정치인 등이 좋아하는 캐리어로 알려져 있다.

올해 새롭게 출시한 제품으로는 알루미늄으로 만든 하드 케이스 캐리어인 ‘7R 마스터’(아래 사진)가 있다. 하트만 7R 시리즈 제품의 두 번째 제품이다. 디자인은 기존 7R과 같지만 케이스 소재는 내구성이 강한 알루미늄 소재다.

바퀴 조립부터 전문 장인 손 깃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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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도 색다르다. 바퀴와 캐리어 사이의 공간을 줄여 더욱 튼튼하게 제작됐다. 또 하트만의 바퀴 기능 기술인 ‘볼 베어링-마운티드 멀티 휠 시스템(Ball bearing-mounted multi wheel system)’이 적용돼 부드럽고 조용하게 360도 회전하며 이동할 수 있다. 내부에는 옷을 걸어 보관할 수 있는 가죽 옷걸이와 각종 소지품을 수납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이 나뉘어져 효율적인 수납 기능을 더했다. 캐리어를 보관할 때 가방 외부를 보호하는 캐리어 커버도 추가로 제공된다.

 제작 과정도 눈에 띈다. 하트만 마케팅 총괄 김희정 이사는 “하트만 7R 마스터 제품 한 개를 만드는 데 200여 개의 부품과 40여 개의 몰딩이 필요하며 완성까지 총 250여 단계의 공정을 거친다”며 “가방 외형에 윤곽을 내는 프레임 작업부터 광택을 내는 폴리싱, 바퀴 조립, 로고 부착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과정이 전문 장인의 정교한 수작업으로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캐리어 구입 전, 꼭 확인하세요!
●수납을 위한 포켓이 2개 이상이다.
● 바퀴는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
● 안쪽에 물건을 고정할 고무 밴드가 붙어 있다.
● 보조가방을 장착해도 넣고 빼는 데 무리가 없다.
● 작은 부품까지 애프터서비스를 해준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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