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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이슈] 클릭하면 영동대로 3D지도 쫙~ 국가 보유 공간정보 맘껏 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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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는 브이월드를 통해 별도의 장비나 소프트웨어 없이 공간정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사진은 브이월드 지도서비스 사례. [사진 공간정보산업진흥원]

인터넷을 통해 산림정보 다드림에 접속한다. 오미자·산수유·머루·산딸기 등의 재배 품목에 대한 가능지와 적지(適地)가 한눈에 나온다. 산사태위험지도와 기후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최적의 재배 위치를 지도 위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오픈플랫폼 '브이월드'서비스
2D지도부터 북한 위성영상까지
창업 등 이용자들에게 무료 제공
지적도 등 행정공간 정보도 공개

산림정보 다드림은 한국임업진흥원이 다양한 산림 정보와 재배 적지 정보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국토교통부는 공간정보 오픈플랫폼 ‘브이월드’를 활용해 이를 구축했다. 통일부의 북한정보포털 지도서비스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의 생활안전지도서비스도 브이월드에서 제공하는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한다.

브이월드 관계자는 “브이월드는 다양한 공간정보 관련 시스템에서 활용되고 있다”면서 “국가에서 보유한 공개 가능한 공간정보를 모두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매개체”라고 설명했다. 2D·3D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스스로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공개된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브이월드는 사용자가 별도의 장비나 소프트웨어 없이 웹을 통해 공간정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오픈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형태로 국가공간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민 누구나 창업 아이템으로 국가 공간정보를 활용해 도시계획·부동산·주변경관·시설물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브이월드 관계자는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구축하면 정보의 직관적인 표현과 그에 따른 업무 생산성이 향상된다”면서 “단순한 이미지나 문자로는 판단할 수 없는 정보를 공간적인 표현을 통해 사용자로 하여금 정확하고 빠른 판단을 할 수 있게 도와주며,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목적지를 찾아갈 때 단순 문자만 보고 가는 것과 지도 위에 길이 표시되는 것을 보면서 찾아는 것을 비교하면 쉽게 이해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브이월드가 제공하는 공간정보는 기반 공간정보와 행정 공간정보로 나뉜다. 브이월드는 그래픽 지도, 지형, 3D 건물, 항공사진, 위성영상 등 6종의 기반 공간정보를 제공한다. 행정 공간정보는 국가행정과 관련된 주제도다. 브이월드는 용도지역지구도, 연속지적도 등 8개 분야 39종의 행정 공간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브이월드를 활용하는 방법 중 대표적인 방법은 API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API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브이월드 개발자센터 홈페이지(dev.vworld.kr)에서 API 사용을 위한 인증키를 발급 받아야 한다. 발급 받은 인증키를 이용해 사용자는 자신만의 공간정보 서비스를 쉽게 구축할 수 있다. 인증키 발급과 API 서비스 활용은 무료다.

API 서비스 활용 외에 웹이나 3D 데스크톱 서비스를 통해 브이월드를 직접 활용할 수 있다. 건물정보·토지가격 등에 대한 간단한 조회는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실제 데이터를 제공받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공간정보를 이용한 분석이나, 브이월드 API서비스를 활용하지 못하는 분리된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활용, 브이월드 API 서비스 영역 밖의 기능을 구현할 때 데이터를 직접 제공받아 활용할 수 있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브이월드'에서 제공하는 공간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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