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블랙프라이데이, 대세는 온라인…소매점 매출은 줄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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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추수감사절과 27일 블랙프라이데이의 승자는 역시 온라인이었다, 미국의 각종 소비조사기관은 28일 "1년 중 가장 소비가 몰리는 이틀 간 매출은 오프라인 소매점의 경우 지난해 대비 소폭 감소한 반면 온라인 매출은 10%이상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어도비디지털인덱스의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매출 증가는 18%에 달했다.

'리테일 넥스트'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이틀 동안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합한 매출은 지난해 대비 1.5% 소폭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직접 매장을 찾아 물건을 구입한 총액이 줄어든 부분을 온라인 매출의 증가가 상당 부분 메운 것으로 분석된다.

샤퍼트랙(shopper-track)의 조사에 따르면 오프라인 소매점의 이틀 간 매출은 지난해 122억 9000만 달러에서 올해는 121억 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최종 집계는 12월1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 뿐 아니라 전문가들은 30일의 '사이버 먼데이'에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에 기록했던 것보다 더 많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이버 먼데이'는 블랙프라이데이가 끝나고 미처 쇼핑하지 못한 소비자들이 인터넷으로 쇼핑할 수 있도록 온라인업체들이 집중적으로 할인행사를 하는 날이다.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은 이미 29일 자정부터 '사이버 먼데이' 행사를 시작했고 월마트 쇼핑몰은 29일 오후 8시부터, 베스트바이는 30일 자정부터 대규모 할인 행사를 개시할 계획이다.

워싱턴=김현기 특파원 luc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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